지난 9월 12일 낮 서울 종묘공원에서는 민주노총을 비롯한 각계 노동·시민·진보단체와 서울국제민중회의 참석 해외인사 등 800여명이 참가하는 실업자대행진이 열렸다.

지난 8일부터 열렸던 서울국제민중회의를 마무리하고 민중운동진영의 올 하반기 실업운동을 본격화하기 위해 `고용실업대책과 재벌개혁 및 국제통화기금 대응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실업자 수당 쟁취와 사회안전망 구축 등 정부의 근본적인 실업대책과 국제통화기금 재협상을 통한 외채탕감을 요구하는 한편, 집회를 마친 뒤 종로 1가를 거쳐 명동성당까지 행진을 벌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참석자들이 넥타이와 작업장갑을 자르는 의식과 ‘실업 5적’을 단두대에 올리는 문화의식을 가진 뒤 실업자선언을 채택했으며, 실업의 고통을 상징하는 탈을 쓴 채 행진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편 진보네트워크센터에서는 이번 행사를 인터넷을 통해 라디오 생중계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인터넷 생중계는 스튜디오와 현장 리포터를 통해 2중으로 중계방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스튜디오에서는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서울국제민중회의의 성격과 내용 그리고 대회의 성과를 앵커와 국제민중회의 조직위원회 관계자와의 대담 형태로 진행했다. 현장 중계방송은 집회와 대행진 행사장을 스튜디오와 연결하여 집회내용을 직접 중계방송하고 리포터를 통해 생생한 현장 스케치와 시민 인터뷰 등을 가져 현장의 생생한 분위기를 십분 전달하였다는 평을 받았다.

(노동네트워크 주간뉴스, 98/09/12)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