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민주노총 단식농성 명동성당에서 지역으로 확대

민주노총의 임원.산별 대표자들이 명동성당에서 민주노총 4대 요구 쟁취, 구

속자 석방, 수배 해제,공안대책협의회 해체, 관련자 전원 사법처리 등의 요구를

내걸고 6월 14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이후 단식농성과 집회투쟁이 전

국 각 지역으로 단위노조로 확대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6월 15일 투쟁본부장단

회의를 열어 ▲모든 단위노조 대표자는 6월 18일부터 단식투쟁에 돌입한다 ▲단

식투쟁 거점에 조합원 지지방문 및 저녁집회를 개최한다 ▲공안탄압 사업장 대

책회의를 갖고 공동 기자회견 등 공동대응한다 ▲이미 계획 중인 집회투쟁, 특

히 6월 17일의 전국 동시다발집회를 힘있게 전개한다고 결정하였다.

17일 13개 지역 9,000여 명 결의대회 갖고 지역별로 단식농성 전개

서울은 오후 6시 명동성당에서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대중 정권 노

조탄압 공작분쇄 및 민주노총 4대 요구 쟁취 결의대회’를 가졌다. 단식농성 중

인 민주노총 임원과 산별 대표자들이 대오의 선두에서 결사투쟁의 흰 머리띠를

매고 진행한 대회에서 이갑용 위원장은 “서울지하철 노조의 투쟁의 성과가 서서

히 나타나고 있다. 김대중 정부가 체력단련비, 학자금, 퇴직금 누진제 등을 이

제 노사자율에 맡긴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김대중

정권은 퇴진해야 한다. 기회가 오고 있다.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힘차게 투쟁

하자”고 역설하였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서울지하철 노조 조합원 500여 명이

서울시청 항의투쟁을 마치고 참가하였고, 상경투쟁 중인 삼미특수강 노동자들이

참여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민주노총 서울본부는 연맹과 협의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인천본부는 인천 시민회관에서 부분파업을 전개한 대우자동차 노조 조합원 등

700여 명이 참가하여 대회를 가졌다. 대회 후 참가자들은 인천 검찰청까지 행진

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경찰과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천본부는 6

월 18일부터 국민회의 시지부에서 25명이 농성에 돌입하였으며 7명이 단식 중이

다.

부천시흥지구협의회는 부천역에서 300여 명이 참가하여 대회를 진행하였으며

경기동부지구협의회는 성남시청 앞에서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회를 갖고

국민회의 당사까지 행진을 하였다.

충북지역본부는 청주 성안길에서 200여 명이 대회를 가졌으며 18일부터 임원

3명이 단식에 돌입했다. 또 21일부터는 단위노조로 확대할 예정이다.

대전충남본부는 천안역에서 200여 명이 대회를 했고 21일부터 조폐공사 앞에

서 천막농성을 한다.

전북지역본부는 전주 코아백화점 앞에서 400여 명이 대회를 갖고 국민회의 당

사까지 행진을 하였으며 18일부터 중앙성당에 대형천막을 치고 노조 대표자들이

릴레이로 단식에 돌입하였다.

광주전남지역본부는 광주 검찰청 앞에서 50여 명이 집회를 갖고 격렬한 몸싸

움을 하였으며, 광주역에서 지역본부 박종현 본부장을 비롯, 아시아 자동차, 금

호타이어, 대우캐리어, 금호생명 노조에서 10여 명이 단식농성을 진행하고 있

다. 또 매일 오후 6시에 광주역에서 공안검찰 해체를 위한 집회를 개최한다.

대구본부는 대구백화점 앞에서 400여 명이 집회를 갖고 칠성시장까지 행진을

하였으며, 21일 오후 6시부터 동대구역에서 임원(의장, 부의장 1인)과 지역 산

별연맹 대표자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경북본부는 파업 중인 구미시 한국전자 앞에서 900여 명이 참가하여 집회를

가졌으며, 포항은 18일 오후 4시 포항지역 건설노조에서 강원산업 노조에 대한

검찰의 공작개입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사무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경남본부는 창원 검찰청 앞에서 한국중공업 노조 등 1,500여 명이 참가하여

집회를 가졌고, 울산은 현대백화점 앞에서 300여 명이 집회를 가졌으며 진주는

선전전을 진행했다. 경남본부는 21일 집회를 갖고 민주노총 경남도본부장이 삭

발식을 하며 10여 명의 농성단을 구성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 울산은 노동부

앞에서 송원산업 노조를 중심으로 철야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부산본부는 부산역에서 1,000여 명이 모여 집회를 갖고 국민회의까지 행진을

하였으며 18일 오후 3시 기자회견 후 부산역에서 20여 명이 단식농성에 들어갔

다.

제주본부도 지도부가 단식농성 중이다.

이날 참가자들은 투쟁결의문을 통해 “이번 사태는 대통령의 명을 받아 존립하

고 있는 국가기구가 체계적으로 노동자를 향해 총뿌리를 들이민 것과 얼마나 다

른가? 사태의 중대성이 이 지경에 이르렀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즉시 노동자에게

백 번 사죄해도 모자라다 할 것이다. 그럼에도 김대중 정권은 형식적인 국정조

사나 주장하고 사태를 축소, 왜곡하려 한다면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김대중 정권의 퇴

진 투쟁을 시작할 것을 경고하였다. 그리고 투쟁요구를 쟁취하기 위해 민주노총

은 14일부터 시작된 지도부 단식투쟁을 18일부터 1,300개 단위노조로 확대하고,

조합원 대중의 파업, 집회투쟁 등 결사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석치순 서울지하철 노조위원장, 단병호 금

속산업연맹 지도위원 등이 14일부터 △구속노동자 석방 △공안검찰 탄압공작 진

상규명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중단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

다.

광화문 동화빌딩 앞 규탄집회 매일 개최

민주노총의 방침에 따라 매일 낮 12시에 연맹별로 주관하는 광화문 동화빌딩

앞 규탄집회가 14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었다. 특히 19일에는 오후 3시부터 단

식 중인 민주노총 지도부들이 모두 광화문에 나와 ‘구속노동자 석방! 수배 해

제! 공안대책협의회 해체! 민주노총 지도부 단식농성단 연좌투쟁’을 전개했다.

공안탄압 사업장 공동투쟁하기로 결의

민주노총은 6월 17일 공안탄압사업장 대책회의를 갖고 ‘공안탄압 피해사업장

대책회의’를 구성하여 조직적인 대응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공안탄압 단위노조

와 연맹 등이 참가하여 열린 이날 회의에서 공동투쟁 방안으로 결정된 것은 ▲

단위 노조는 공안탄압 보고서를 19일까지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중앙에서 사례

보고서를 작성하여 21일 기자회견을 한다 ▲현재 진행 중인 시민사회단체 진상

조사단의 조사대상 사업장을 확대하고 지역 차원의 조사단을 구성한다 ▲사례보

고 및 해결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신속한 조사 착수, 조사범위

확대, 조사과정에 노조 참여 보장, 특검제 실시 등을 국회의원, 각 정당, 노동

부, 청화대에 요구하고 방문단 파견 또는 관련자료제출 등의 형식으로 요구사항

을 전달한다 ▲해당사업장이 집단고발을 하고 ILO 제소와 정보공개를 청구한다

▲6월 23일 경부터 각 단위노조에서 가능한 인원을 동원하여 전체 500명 정도의

대오를 형성하여 주말까지 국회, 정당, 검찰청 등을 대상으로 하는 투쟁을 전개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 투본회의 열어 단식투쟁 대중투쟁으로 확대 계획 결의

민주노총은 20일 투본대표자회의를 열고 단식투쟁 3주차까지의 계획을 결정하

였다. 단식투쟁 2주차에는(6월 21일에서 27일) 각 지역별로 단위 노조대표자의

단식투쟁대오를 완전히 정비하고 단식투쟁의 수위를 높히고, 단식투쟁 3주차에

는(6월 28일에서 7월 4일) 단식투쟁을 중앙으로 집중하고 전국노동자대회를 서

울에서 개최하는 등 조합원 동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방침으로는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민주노총 지도부와 서울 농성

단은 광화문에서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중식집회를 광화문에서 하고 저녁집회는

정부종합청사에서 전개한다. 28일부터는 광화문에서 철야농성 단식투쟁에 돌입

한다 ▲7월 1일에는 55만 전 조합원이 점심 한 끼 단식투쟁을 전개하고 7월 2일

부터 4일까지 전국단식투쟁단(1노조 1간부)이 중앙상경투쟁을 전개하고 7월 4일

에 서울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갖는다 ▲공안탄압 노조와 투쟁 노조는 6월 23일

부터 24일까지 1,000명 대오로 중앙상경투쟁을 전개하고 단식투쟁단을 구성하여

광화문 단식투쟁에 참가하기로 하였다. 또 민주노총은 그간 민주노총의 투쟁에

서 이를 확대하기 위하여 28일부터의 광화문 철야단식농성에 각계 대표와 원로

의 참가를 7월 2일부터는 동조단식 합류를 요청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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