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옆집 할머니께서 감자 심으라고 심다 남은 쪼가리 씨감자를 주셨다.
감자를 캐고는 배추를 심으면 된다고 하셧다.
1년 별거 없다.
감자심고 배추심으면 끝난다.
감자를 머리털나고 처음 심어보는데
놀랍다.
저 조물쪼물 쪼꼬만 조각들에게서
싹이 나고 잎이 나고 꽃이 펴서
주먹때기만한 감자님들이
둥글둥글 주렁주렁 달린다니…
(씨감자가 두 세 토막으로 잘린 것도 있다는 걸 그림을 그리고서 알았다.
내가심은 감자는 대부분 두 토막난 작은 것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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