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은 정부가 오는 21일까지 한국노총의 6대 요구사 항에 대한 만족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일정대로 24일 단위노조대표자회 의에서 국민회의와의 정책연합 파기 선언 및 26일부터 무기한 총파업투쟁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부는 16일 경고파업 이후 17일부터 한국노총과 물밑 대화 접촉에 나서고 있다. 한국노총이 24일 정책연합 파기 선언을 한 뒤 무기한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민주노총의 투쟁과 결합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사전예 방을 위해 ‘노동계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당차원에서도 16일 한광옥 국민회의 부총재와 정균환 사무총장, 조한천 의원 등은 잇따라 한국노총을 방문, 투쟁 자제를 요구했다. 그러나 박인상 위원장은 공공부문의 일방적 구조조정 중단 및 단체교섭 존중등 6대 요구사 항 수용을 주장하며, 정부가 단위노조대표자회의 소집 공고가 나가는 21일 까지 만족할만한 답변을 주지 않을 경우 일정대로 투쟁을 전개하겠다고 밝 혔다. 아울러 당의 책임을 제기하며, 정부의 성실한 답변을 요구했다.

한국노총은 한편으로 정부와 대화를 진행하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정책연합 파기 선언 및 파업투쟁 등 일정에 따른 투쟁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18일 하루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던 정투노련(위원장 장대익)이 이날 파업을 26일로 연기한 것도, 파업의 효과가 분산되는 것을 막아 한국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최대한 힘을 싣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은 21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향후 한국노총의 대응방 향을 논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한국노총의 주요 요구사항인 공공부문의 일 방적 구조조정 중단과 관련, 노정 이견을 좁히기에는 상당한 난항이 있을 것으로 예견된다. 노동부는 정투노련 파업을 앞둔 17일 밤 ‘상반기 임금은 단체교섭에 따라 지급하되, 정부 지침에 따라 하반기 단협갱신을 하는 방안 ‘을 검토할 뜻을 내비쳤으나, 노동계는 이 정도의 수준 갖고는 만족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저 자] 차유미 기자

[출 처] 매일노동뉴스

[발 행 일] 1999.06.19

[발 행 처] 한국노동정책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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