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8 국제행동의 날’에 발맞추어 한국에서도 신자유주의와 초국가 자본에 반대하는 캠페인이 벌어졌다. ‘6·18 국제민중행동, IMF·한미/한일 투자협정·밀레니엄라운드 반대행동의 날’이라는 다소 긴 이름의 이 날 행사는 광화문 사거리 동화빌딩 앞에서 열렸다.
이로써 민주노총과 전국농민회총연맹, 서울 여성노조, 사회진보를 위한 민주연대, 신자유주의반대행동네트워크 등의 단체들은 “지구적 경제의 심장부를 겨냥한” 국제연대행동에 동참했다.
이미 스크린쿼터문제로 거센 반발에 부딪힌 한미투자협정과 내국인고용 의무비율 부과 금지 등이 문제로 부각된 한일투자협정이 진행되고 있는 상태에서 이들은 “한미/한일 투자협정은 ‘초국적 자본의 권리헌장’인 다자간투자협정(MAI)의 복사판”이라고 지적하였다. 또한 “자유화의 재앙에 대한 반성 없이 진행되고 있는 모든 ‘무역 및 투자자유화 협정’에 대한 모라토리움(일시 중지)”을 역설하였다. 이와 더불어 ‘자유화·개방화·탈규제’로 대표되는 IMF체제 아래서 4백만이 넘는 실업자와 소득격차 심화, 공기업민영화에 따른 공공성 파괴 등 생존조건 악화의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에서도 더 많은 자유화를 논하게 될 WTO의 새로운 라운드인 밀레니엄라운드에 대한 전세계적인 반대행동에 동참할 것을 제안했다.
한편 국제투기자본과 외채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단체인 ‘대구라운드’는 G8정상회담이 열리는 쾰른에 시민노동단체와 학계인사 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해 최빈국의 부채탕감을 주장하는 ‘주빌리 2000운동’의 항의시위에 동참하고 국제투기자금 개혁을 위한 국제회의(ATTAC)에 참석했다. 대구라운드는 경북대 김영호 교수(경제학)가 지난해 2월 국채보상운동 91주년 기념 대구심포지엄에서 제안한 국제회의다.
<강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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