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공작 공안탄압 분쇄투쟁 전국으로 확대
민주노총의 공안탄압 분쇄 단식농성이 지난 주에 전국에서 힘있게 진행되었
다. 26일부터 단식은 중단했지만 거점별 철야농성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은 명동성당을 거점으로 하여 중앙지도부와 연맹별로 천막을 치고 단식농
성을 전개했다. 24일 낮 12시에 광화문 동화빌딩 앞에서는 3,000여 명의 노동자
가 참가한 가운데 ’36개 공안탄압 사업장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피해 원상
회복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민주노총 지도부들이 광화문에서 노상 단
식농성을 진행했다. 금속의 철도차량 3사 노조, 삼미특수강 노조, 민주택시연맹
상경투쟁대오, 조폐공사 노조가 참여하여 힘있게 치러진 이날 대회에서 이갑용
위원장은 “조합원 동력을 세우기 위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그리고 이 투쟁은
임단투 등 생존권적 투쟁만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는 투쟁에 떨쳐나서자”고 강
조하였다. 조폐공사 노조, 금속산업연맹 이홍우 수석부위원장의 투쟁연설에 이
어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정부종합청사까지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그러
나 경찰이 정부종합청사 부근에서 행진을 가로막자 행진대오는 연좌농성에 돌입
하여 공안탄압 36개 사업장을 대표하여 8명의 대표단이 청와대에 면담을 하러
가는 것으로 합의가 되어 마무리 집회를 갖고 대회를 마쳤다.
이어 26일에는 광화문 빌딩 앞에서 ‘공안탄압 규탄 범국민 결의대회’가 IMF
범국민운동본부 주최, 민주노총 주관으로 300여 명이 참가하여 열렸다. 이날 대
회에서는 정성희 민주노총 대외협력실장이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 약속에 따라
민주노총이 단식을 풀지만 결코 투쟁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요지의 투쟁보고가
있었다. 이어 홍근수 IMF 범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의 대회사와 대학노조 서일대
지부와 현대중기산업 노조의 투쟁보고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투쟁결
의문을 채택하고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참가자들은 결의문에서 “김대중 정권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발표와 함께 민주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노동자들의
요구를 수렴하겠다고 한다. 이제 민주노총은 투쟁본부장단 회의와 단위노조대표
자회의를 통해 일단 단식을 풀기로 결정했다”고 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민주노
총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책임있게 수행하지 않으면 전국노동자대회를 시작으로
조합원 대중투쟁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대의원대회 결정을 통해 정권 퇴진투쟁
을 전개할 것을 분명히 한다”고 결의하였다.
인천은 18일부터 국민회의 시지부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으며 23일에는 경
인지방 노동청을 항의방문하여 경인지방 노동청장과 면담을 가졌다. 경기지역은
대표적인 공작.공안탄압 사업장인 한국후꼬꾸와 덕부진흥 노조가 계속 안산역에
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며, 23일 안산역에서 IMF 신탁통치 철회와 민중생존권
보장을 위한 경기남부 공동투쟁본부 주최로 ‘공안대책협의회 공작에 의한 한국
후꼬꾸, 덕부진흥 노조파괴 진상규명 결의대회’를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
고 삭발식을 하고, 이날부터 철야 단식농성투쟁으로 전환하였다. 한국후꼬꾸 윤
동만 위원장과 경기남부 민주노총 한기일 의장은 민주노총이 단식을 풀었지만
계속 단식농성 중이다. 경기본부는 22일부터 철야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본
부는 26일 수원역 광장에서 ‘공안탄압 규탄,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부당노
동행위 사업주 처벌 촉구를 위한 경기지역 노동자 결의대회’를 200여 명이 참가
한 가운데 가졌다.
실에서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대전충남지역 중 대전시협은 21일 조폐공사 정문에 천막을 설치하여 18명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였고 1일씩 릴레이 단식을 진행하였으며 중식집회, 퇴근집회
를 적극 조직하고 있다. 서부지구(천안역)와 동부지구(서산시청→한보철강 앞)
는 22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전개했다. 대전충남지역본부는 26일 ‘노조탄압
공작 진상조사.관련자 처벌.공안기구 해체.피해원상회복 쟁취! 노동자 결의대
회’를 조폐공사 앞에서 300여 명의 노동자가 참여한 가운데 열었으며 이날부터
조폐공사 옥천창 앞에서도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전북지역은 18일부터 전주중앙성당 안에 천막 농성장을 설치하고 단위노조 대
표자들이 3일씩 릴레이 형식으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광주전남지역은 18일부터 광주역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였으며 22일 오후 4시
검찰청에서 조합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가졌다. 또 25일 저녁
광주역 광장에서 5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구조조정 저지, 공안대책협의회 해
체, 구속자 석방, 김대중 에 참여하려고 하는 학생들을 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실랑이가 벌어져 집회가 늦
게 시작되었고, 집회 후 가두행진을 하려고 하는 대오와 이를 저지하는 전투경
찰간에 심한 몸싸움을 하고 대회를 마쳤다. 광주전남지역은 공작탄압 사실이 밝
혀진 후부터 집회 신고를 내지않고 검찰청 항의집회를 해왔고 이에 지도부는 집
시법 위반으로 출두요구서를 받은 상태이다.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역 앞 단식농
성을 정리하고 지역본부 사무실로 농성장소를 옮겨 계속 철야농성 중이다.
경북지역은 포항시협이 18일부터 포항건설 노조 사무실에서 단식농성을 진행
하였으며 22일 오후 6시에는 형산 로타리에서 대국민 선전전 진행 후 약식 퇴근
집회 개최하였다. 대구는 노상 천막단식농성 중인 동대구역 광장에서 26일 400
여 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운동 공작탄압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가 열렸다. 대
회 참가자들은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의 철회와 공작 공안탄압 분쇄를 결의한 후
칠성시장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마무리 하였다. 단식농성을 해제하였으나 동대구
역 천막농성은 계속 진행 중이며, 매일 10만 원 이상의 투쟁기금이 모금되고 있
다.
경남지역은 경남본부 운영위원 이상이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하는 것으로 결
정하고 국민회의 경남도지부에서 농성 중이다. 금속연맹 경남본부는 22일 오후
4시 통일중공업 앞에서 ‘통일중공업 정리해고 철폐, 공안탄압 분쇄, 99임단투
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30여 명이 삭발식을 거행하고 11명이 단
식농성에 들어갔다. 특히 한국산연 김은형 위원장은 여성임에도 삭발식을 진행
하여 참가자들이 숙연한 가운데 투쟁의 결의를 다지기도 하였다. 양산시협은 21
일 긴급운영위를 열고 시협 어 이틀간 단식 및 철농투쟁에 결합하는 릴레이 방식을 전개하기로 결의하고 매
일저녁 퇴근 선전전을 지역 유산공단 사거리에서 전개하였다.
울산은 21일 오후 2시 울산 노동부 앞에서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단식돌
입 선포 및 김대중 정권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가진 후 지도부 2명이 단식투
쟁에 돌입하였다. 이날 대회는 김대중 대통령의 울산시청 방문시간에 맞추어 경
찰과 대치된 상태에서 긴장감이 감도는 가운데 열렸다. 또 26일 노상 단식농성
을 진행 중인 노동부 앞에서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김대중 노동운동 탄압 규
탄 울산노동자 결의대회’를 가진 후 공업탑로타리까지 가두행진을 하였다. 지도
부는 단식은 풀었지만 노동부 앞 철야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부산은 18일부터 부산역 광장에서 천막단식농성에 돌입했으며 ‘조합원 동지에
게 드리는 글’을 통해 민주노총 총력투쟁에 적극 결합할 것을 독려하였다. 민주
노총이 26일로 단식을 풀기로 함에 따라 부산역 철야농성투쟁으로 전환하였다.
26일 오후 6시 단식농성 중인 부산역 광장에서 민중연대투쟁본부를 포함한 42개
시민 사회단체 주최로 비가 오는 가운데 800여 명이 참여하여 ‘파업유도 진상규
명 및 책임자 처벌, 특검제 도입, 공안검찰 해체, 김대중 정권 규탄 노동자 시
민 행동의 날’이라는 제목으로 집회가 개최되었다.
강원지역은 21일 오후 2시 기자회견을 갖고 본부장이 단식농성에 돌입하였다.
제주지역은 18일 본부 사무실에서 지도부 단식투쟁에 돌입했고 계속 단위노조
대표자까지 확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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