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철도차량 3사 노조 공동파업 후 상경투쟁 전개
철도차량부문 구조조정 관련 3사 노조는 21일부터 공동으로 파업투쟁에 돌입
하여 23일부터 25일까지 상경투쟁을 전개하였다. 현대정공(창원) 노조는 23일
아침 8시 전면파업에 돌입하였고, 경기도 의왕에 있는 대우중공업 철도차량제작
부 조합원 750명은 낮 12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하였다. 한진중공업 다대포공장
조합원 370명도 23일 전면파업에 돌입하였다. 한편, 현대정공 울산 노조도 6월
24일 조합원 1,600명이 상경투쟁에 함께 참가했다.
철도차량 3사 노조는 23일에는 오후 4시 전경련 앞에서 ‘철도차량 3사 비대위
고용안정쟁취 상경투쟁단’ 출정식을 가지고 고려대학교에서 노숙을 하였다. 그
리고 24일 오전 9시 현대본사 앞에서 ‘현대 그룹 노조 탄압 중지 및 노동자 생
존권 박탈하는 구조조정 규탄대회’를 현대정공 울산과 창원공장 조합원이 참가
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어 ‘정리해고 강요하는 채권은행 규탄대회’를 한진중공
업, 대우중공업 조합원이 참가한 가운데 주 채권은행인 외환은행 항의집회를 진
행했다. 그리고 낮 12시에는 광화문에서 민주노총 주최로 열린 ’36개 공안탄압
사업장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및 피해 원상회복 쟁취 결의대회’에 참가했다.
지난해 9월 철도차량 제작3사를 통합하여 단일법인을 설립한다는 구조조정안
이 정부와 전경련에 의해 일방적으로 발표된 이후 지금까지 10개월 동안 철도차
량 제작3사 노조는 ▲생존권 박탈하는 구조조정 중단 ▲단일법인 설립관련 각종
합의서 공개 ▲노동조합 참여를 주장해 왔다. 그리고 단일법인설립 시 ▲노동조
합 참여보장 ▲노조승계, 고용승계, 단체협약승계를 요구하여 왔고 단 한 정리해고도 거부하며 구조조정을 빙자한 어떠한 근로조건 저하와 노동조합 파괴
책동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을 누차 밝혀왔다. 그러나 정부와 사측은 금속산업연
맹과 철도차량 제작3사 노조의 이러한 요구를 철저히 무시해 왔으며 지난 5월 3
일 단일법인 설립을 합의하고 7월 1일 단일법인을 출범시키겠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하였다. 금속산업연맹은 철도차량 제작3사 노조로부터 합법적인 절차에 의
거하여 교섭권을 위임받아 평화적인 사태해결을 위해 지난 3월 18일 첫 교섭을
요구한 이래 6월 16일까지 7차례의 교섭을 요구하였으나 사측은 한번도 교섭에
나서지 않았다.
상경투쟁 기간 중인 24일 오후 5시에 전경련 9층에 있는 철도차량 사무국에서
정훈보 사장 내정자는 상경투쟁 대표단과 만나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문서화를 계속 거부하였다. 이에 노조 대표는 25일 오전 11시에
정훈보 사장 내정자와 3사 사장단과 만날 것을 제안하였으나 25일 오전 11시 3
사 사장단은 물론 정훈보 사장 내정자 조차 나타나지 않아 회사측이 노조의 요
구를 수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26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
였다.
한편, 28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본사(현대정공 주주총회는
별관 소강당, 현대자동차 주주총회는 본사 지하대강당)에서 예정된 주주총회에
참가하기 위해 현대정공 울산노조와 창원노조원 2천여 명이 상경하였다. 특히
조합원 중 현대정공 주식을 갖고 있는 200여 주주들이 주주총회장에 참가하려고
했으나 전투경찰 수천 명이 현대본사 입구를 봉쇄하고 출입을 막고 무차별 폭력
을 휘두르는 만행을 자행했다. 9시 5분 경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200여 주주
가 총회장에 들어갔으나 9시로 예정된 주주총회는 이미 순식간에 끝나버린 상황
이었다. 분노한 2천여 명의 조합원들은 즉각 현대 본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아침 일찍부터 현대본사 안팎을 지키다 주주총회장에 들어가
려던 주주들을 심하게 두들겨 패 노동자 5명이 중상을 입었다.
한편 대우중공업 노조 의왕지부 700여 명의 조합원은 28일 오전 10시 30분부
터 서울역에 있는 대우그룹 본사 앞에서 김우중 회장 면담과 고용보장 합의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