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의 여성노조연맹이 3일 모습을 드러낸다.

서울지역여성노조(위원장 임미령)를 비롯해 전국 9개 지역 여성노조들은 3일 오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여성노조연맹 출범식을 갖는다.

이번에 출범하는 여성노조연맹(위원장 정인숙·전 청계피복노조 여성국장 )은 3일 출범과 함께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되며, 서울, 경기남부, 충북, 용인, 충남, 대전, 수원, 성남, 용인·화성 등 9개지역의 700여명의 조합원으 로 출발한다.

전국 최초의 지역노조 연합체인 여성노조연맹은 2일 “IMF체제 이후 일방 적 구조조정으로 대량실업의 소용돌이 속에서 현 조합원들은 임시직, 파견 직, 사무실 경리, 계약직 등 영세사업장에서 임금체불, 고용불안, 바당해고 , 장시간 노동 등 열악한 조건에서 종사하고 있다”며 “여성노조는 여성노동 자의 권익을 대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노조연맹은 △지역노조라 사용자가 불분명한 점을 고려해 여성노동자 문제를 구조적 문제로 접근, 제도개선 투쟁에 적극 나서고 △민주노총과 함께 여성노조의 역할에 대한 홍보 및 교육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 획이다. 또 △여성노조연맹은 민주노총을 비롯 각 산하 연맹의 여성국과의 연대로 여성노동자활동의 활성화를 위해 공동투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의 기대도 높다. 미조직 사업장의 조직화 문제는 민주노총으로서도 숙원이었던 셈. 민주노총의 김진선 여성국장은 “기존의 취약점인 여성노동자 조직화에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여성노동자운동의 입장에서도 운동의 전환을 이루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여성노조연맹에는 과거 70년대 여성노동운동의 선배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맹 지도위원으로 최순영씨(반도상 사노조 위원장 출신), YH의 최순영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현재 여성노동자회에서는 전국 8개지역에서 함께 여성노조추진위(위원장 최상림·여성노동자회 부대표)를 구성, 오는 8월 전국여성단일노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의 서울여성노조(위원장 정양희)도 독자적인 활동을 꾸준히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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