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투쟁 동향

한국전력 노조, 1만여 명 모여

전력산업 구조개편 분쇄 결의대회 개최

전국전력노동조합이 7월 1일 오후 1시부터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 명의 전국

조합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력산업 구조개편 분쇄 전력인 결의대회’를 개최했

다.

힘찬 노래와 함성으로 사전 결의대회를 한 후 본 대회에서는 권원표 위원장이

대회사를 통해 “나라가 망해도 팔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며 “정부가 일방적으

로 한국전력을 분할·매각한다면 연간 10조 원 가경제주권 상실은 물론 국가안보의 위험 또한 자초하게 될 것”이라며 분할·매

각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한국노총 사무총장은 격려사에서 “경기가 호전된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호주머

니 사정도 나아졌고 일자리는 늘어났는가?”를 묻고, 부익부 빈익빈 정책에 노동

자들에게 공권력을 동원해서 탄압하는 정권을 규탄하였다. 그리고 “정리해고 시

키는 구조조정, 재벌 살찌우는 빅딜, 우량 공기업 매각, 불법·부당노동행위,

정부의 불법·부당한 지침 등을 철회시키고 노사간 자율교섭을 촉구”하였다. 또

정투노련의 장대익 위원장은 연대사에서 “국가기간산업인 전력산업을 파는 것은

자식을 팔아먹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하였다. 오경호 비대위 공동위원장

은 투쟁사를 통해 “정부의 정책을 친 노동자, 친 서민의 정책으로 바꾸어 나가

야 한다”, “전력산업 구조개편을 막아내지 못하면 우리 경제는 송두리째 무너진

다”며 “노동자들의 충정 어린 충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우리는 구속과 해

고를 두려워하지 않고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다”고 강력하게 경고하였

다.

마지막으로 비대위 집행위원장인 조광제 발전연대회의 의장이 결의문을 낭독

하였다. 결의문에서는 비대위 중심의 총력투쟁, 전력산업 매각계획 취소, 모든

조합원들이 끝까지 투쟁대오에서 이탈하지 않을 것, 비대위가 공권력에 의해 기

능 상실시 제2, 제3의 비대위를 구성하여 한국전력을 사수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결의문 낭독 후 조합원들이 조용히 부르는 ‘아침이슬’ 노래와

함께 의장단 삭발식이 있었다. 다른 비대위원들은 집회시간 단축을 위해 사전에

삭발을 하고 대회에 참가하였다.

한편 노조는 지난 6월 28일 대의원대회에서 비대위를 구성하고 원장(권원표, 김웅중, 오경호)을 중심으로 내부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구조조정

관련 투쟁에 매진키로 했다. 비대위는 오는 산업자원부와 청와대 항의방문 등의

투쟁을 전개하며, 오는 8월 2일부터 공동의장 및 본부처장이 일주일간 시한부

단식농성에 돌입하고, 조합원들은 투쟁복 입고 근무하기 등 준법투쟁을 벌여나

갈 계획이다. 또한 8월 9일에는 시한부 사장실 점거농성, 8월 14일과 15일에는

전국 동시다발 규탄집회를 대대적으로 벌이고, 8월 19, 20일에는 파업 결의를

위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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