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투쟁 동향
대하합섬 노조, 민주노조 쟁취를 위한 상경 단식농성 전개
‘유령노조 해체, 민주노조 쟁취’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대하합섬 노조는 한
달 간 현장에서 3교대로 일하며 교대근무자 외에 전 조합원이 대구, 서울, 구미
전역을 누비는 투쟁을 계속해 왔다. 대구에서는 채병하 대표이사가 자민련 지구
당 위원장으로 있는 북구지역에서 집회, 선전지 배포, 피켓팅을 계속하며 채병
하가 살고있는 거주지 주변에 채병하 규탄 스티커를 부착하고 있다. 구미지역에
서는 매일 오전 9시에서 12시까지 시청 앞에서 구미시의 반노동자적 노동행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또한, 구미역을 비롯한 구미전역 50여 군데에 집회
신고를 내고, ‘반노동자적 노동행정 규탄 및 구미시장 퇴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하며 구미시를 압박하고 있다. 또한 휴면노조 해산을 위한 행정심판을 청구했으
며, 채병하를 부당노동행위, 배임 등으로 고소고발하였다.
구미시와 노동부는 문제 해결을 위해 채병하가 참석하는 교섭자리를 만들려고
하고 있으나, 악덕 자본가 채병하는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장
의 가동을 중지시키고, 임금도 체불하고, 핵심 간부 9명에 대한 징계를 통고하
였다. 그 뿐만 아니라 6월 24일에는 간부 17명 전원과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
이정림 의장, 민주화학섬유연맹 황영호 위원장 등을 업무방해, 명예훼손으로 고
소·고발 하였다. 또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손해배상청구를 해놓
고 있다. 또한 채병하는6월 29일 일당 7만 원씩을 주고 대구 대하염공, 대하통
상 관리자 및 용역 깡패 100여 명으로 된 구사대를 현장에 투입하였다. 용역깡
패들은 벽돌을 들고 조합원들에게 “찍어버리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고 위협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조합원들이 바로 농성장에 집결하여 스크럼을 짜
고 완강하게 저항하고, MBC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고 나타나자 구사대는 다 도망
가고 말았다. 대하합섬은 전체 조합원 대상자 330여 명중 325명이 노조에 가입
하였으며 흔들리지 않는 단결력으로 투쟁하고 있다. 공장 앞마당에 대형 천막농
성장을 만들어 전 조합원이 근무시간 외에는 철야로 농성을 하면서 매일 밤 10
시 집회를 하고 있다. 6월 29일 조합원 80여 명이 서울로 상경하여 노동환경위
가 열리는 국회 앞에서 집회를 하고, 6월 30일부터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4
명이 자민련 중앙당사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전개하고 있으며, 7월 7일 전 조
합원이 서울로 상경해 투쟁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6월 29일 자민련의 박세직
의원과 면담을 하였는데, 박세직은 “채병하도 잘못했지만 당신들도 잘못했다.
아버지한테 욕하면 되냐”는 등 망발과 책임회피로 일관해 조합원들의 강력한 항
의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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