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 동향

공공연맹, 대의원들의 투표 거부로

대의원대회 유회되고 임원 선출 못해

공공연맹은 지난 7월 1일 오후 2시 성균관대 유림회관 3층에서 임원 선출 등

을 위한 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으나 임원 선거과정에서 대의원들이 대거 투

표에 불참하여 선거는 무효 처리되고 대회는 유회되었다.

이날 대회는 재적 대의원 486명 중 300여 명의 참석으로 개회되었으며, 회계

감사 보고와 승인에 대한 건을 통과시켰다. 4·5월 총파업 희생자 관련 모금 사

업 건에서는 주로 해당자인 서울지하철 노조 대의원들이 “당연히 희생자에 대해

제도적으로 보장하는 기금 형태이어야 한다”는 주장을 강력하게 피력하여 과반

수 찬성으로 모금이 아닌 기금사업으로 진행하기로 하였다.

세 번째 심의안건인 임원선출 안건으로 들어가자 서울지하철 대의원들을 중심

으로 선거를 연기하자는 주장이 계속되었다. 선거 연기를 주장하는 대의원들은

“4월 총파업 투쟁 이후 많은 동지들이 구속된 상태에서 연맹이 선거를 강행한다

는 것은 맞지 않다. 또한 조폐공사 파업유도 발언으로 투쟁이 촉발되는 시기에,

더구나 투쟁이 지속되는 시기에 선거는 무리”라고 주장하고, 지난 4월 총력투쟁

당시 연맹의 지도력 부족과 그로 인한 현장의 불신 등을 제기하였다. 또 선거를

강행하자는 입장으로는 “3월 통합대의원대회 당시 7월 중에 임원선출을 하기로

했으며, 연맹이 해야 할 역할이 많을수록 빠른 시간 안에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

다”는 등의 의견이 나왔다. 두 의견이 팽팽하게 논의된 결과, 번안동의안으로

표결에 부쳐졌으나 309명 중 106명만이 번안동의안에 찬성하여 원안대로 선거를

진행했다.

투표에 앞서 부위원장 후보로 김태일(공공연맹 정책·정치위원장), 김규화(한

국통신 노조 자문위원), 이혜선(소비자보호원 노조위원장) 씨가 나와 간단한 출

마의 변을 말하였고, 이어 위원장 후보로 양경규(현 공동위원장), 수석부위원장

후보 조희만(전 전국의보 노조 위원장), 사무처장 후보 이승원(현 사무처장) 씨

가 정견발표를 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많은 대의원들이 대회장을 빠져 나갔고, 대회장에 있으면

서도 투표를 하지 않은 대의원들이 많아 총 187명만이 투표를 하였다. 결국 과

반수 참석이 안되자 선거관리위원회는 연맹 재적대의원의 과반수 이하일 경우에는 선거무효로 한다. 이 경우에는 개표하지

않는다”는 규정에 따라 개표를 하지 않고 선거를 무효처리하였으며, 대의원대회

는 유회되었다. 재선거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지난 3월 13

일 통합 대의원대회에서 7월 중에 임원을 선출하도록 결정한 바가 있다.

한편 이날 임원 선출 후에 토의하려던 연맹 상징마크 심의 건과 민주노총 파

견대의원 추가 선출 건 등은 심의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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