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민주노총 총력투쟁 동향
현대재벌 해체와 정주영 퇴진,
현대중기산업 고용승계를 위한 대책위 구성
현대재벌에 의한 퇴출과 정리해고로 1년이 넘게 투쟁중인 현대중기산업 노동
자의 투쟁을 지원·연대하기 위하여 기독교, 불교를 비롯하여 제 시민·사회단
체가 ‘현대재벌 해체와 정주영 퇴진, 현대중기산업 노동자 고용승계를 위한 대
책위원회’를 구성하고 현대재벌 해체투쟁에 나서고 있다. 대책위는 몇 차례 준
비회의를 하고 13일 현대중기산업 투쟁 1주기 문화제와 14일 대책위 기자회견과
대책위 발족식 및 ‘현대재벌 해체와 정주영 퇴진 투쟁선포식’을 갖는다.
지난주에도 현대중기산업 노동자들은 현대 본사 앞에서 노숙농성을 전개하였
다. 또 용역깡패와 종로경찰서의 폭력만행도 여전히 자행되고 있다. 지난 9일에
는 오전 8시 10분 경 현대본사 앞에서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용역깡패와 대치 중
이던 노동자 13명만을 종로경찰서가 선별 연행해 갔다. 이날은 용역깡패와 경찰
이 합동으로 작전을 폈는데 용역깡패들이 노동자들을 도로상으로 몰아내고, 종
로경찰은 토끼몰이 작전으로 노동자들을 압박하는 작전을 전개한 것이다. 이 과
정에서 노동자들이 항의하자 경찰은 용역깡패를 오히려 보호하고, 노동자들만을
연행하는 한편, 경찰방패로 내리찍는 폭력을 휘둘러 많은 노동자들이 부상을 당
했다. 연행된 현대중기 노동자들은 경찰서 안에서 연행에 항의하면서 묵비권 행
사와 단식농성을 전개했으며, 나머지 조합원들은 종로경찰서 앞에서 농성투쟁을
전개했다. 결국 10일 연행된 노동자들은 모두 불구속으로 석방되었다.
이에 앞서 부당퇴출에 맞선 전면파업투쟁 1년째를 맞는 7월 7일 낮 12시 현대
본사 앞에서 기독교대책위의 주관으로 ‘현대재벌 규탄 및 현대중기산업 노동자
고용승계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15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열린 집회에서 박
복찬 위원장은 “지난 해 7월 7일, 천민재벌, 악덕재벌에 맞서 부당퇴출 반대 총
파업투쟁을 한 지 1년이 되었다. 우리에게 죄가 있다면 뼈빠지게 일한 죄밖에
없고, 초일류 기업의 부를 축적해 준 죄밖에 없다. 가정이 파탄 나든 말든, 한
노동자가 죽든 말든, 문 앞에 세워둔 버스의 시동을 걸어 살인미수 행위까지 자
행하는 저 더러운 천민재벌이 해체될 때까지 투쟁해 나가자. 이 썩어빠진 세상
을 바꿔낼 수 있도록 현대중기 노동자의 투쟁의 불길로 세상을 바꾸자”고 힘있
는 대회사를 하였다. 그리고 전국목회자정의구현평화실천협의회 정진우 총무가
나와 “노동자를 천대하는 나라가 어떻게 잘 살 수 있겠는가”라고 하면서 “우리
목사들의 눈을 뜨게 해 준 중기 노동자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고 연설을 하였
다. 이어서 전해투 장성환 위원장이 나와 연대투쟁을 결의한 후 집회를 모두 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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