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전농, 협동조합 개혁·농가부채 해결·

농정공약 이행 촉구 농성투쟁

협동조합 개혁, 농가부채 해결, 농정공약 이행을 촉구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이하 전농)의 상경농성이 5일째를 맞고 있다.

전농은 지난 8일 오후 3시30분 경 한나라당사 앞에서 지역에서 상경한 농민

30여 명이 모여 ‘협동조합 개혁과 농가부채 해결·농정공약 이행 촉구를 위한

전농 투쟁선포식’을 개최하였다. 전농은 총력투쟁 선포식에서 신용사업과 경제

사업의 분리를 촉구하고, 정부의 ‘농업인협동조합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한

국협동조합국민연대’에서 마련한 ‘농업협동조합법’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그리고 전국의 농민들의 결의를 모아 국회가 끝나는 16일

까지 국회 앞에서 철야농성과 집회 등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다.

투쟁선포식을 마친 후 ‘한국협동조합국민연대’에서 마련한 ‘농업협동조합법

안’을 국회 입법민원실로 제출하고, 노숙투쟁을 위해 국민회의당사 앞으로 집결

하였다. 그러자 경찰은 국민회의 당사 앞을 전투경찰들로 가로막고 농민들의 출

입을 차단하였으며, 농민들이 바닥에 스티로폴과 합판 등을 까는 것을 가로막았

다. 이로 인해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으나 농민들은 주변 길에서 노숙을 강행하

였다. 그러나 이날밤 12시 10분경 경찰들은 갑자기 자고있던 전농 회원들을 에

워싸 순식간에 당시 자리에 있었던 24명 전원을 연행해 버렸다. 연행된 농민들

은 다음날 오후 5시경에야 10명이 불구속되고 나머지는 훈방으로 석방되었다.

다음날 9일에는 전남의 구례, 보성, 순천, 고흥에서 농민 70여 명이 상경하여

쏟아지는 빗속에서 집회를 하고, 국민회의 당사 앞으로 모였으나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을 모두 경찰이 막고 있어 차안에서 잠을 잤으며, 10일에는 아침 7시부

터 지하철 등에서 대시민 선전 활동을 하고 한나라당사 앞에서 집회 후, 전남

담양, 화순, 광주에서 상경한 50여 명의 농민들이 합류하여 국민회의 당사 앞에

서 집회와 함께 농성 근거지 확보를 위한 농성텐트를 치기 시작하자 경찰은집회

장에 세워놓은 천막을 강제 철거하고 탈취해 갔다가 농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완전히 망가뜨린 천막을 내 주었다. 결국 농민들은 안정적인 농성장소로 바로

옆의 여의도공원을 확보하고 농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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