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개혁적 방송법 쟁취를 위한 방송노동자
총력 결의대회 열려
KBS, MBC, 방송위원회 등 방송사 노조들이 방송법 개악 저지와 민주개혁적 방
송법 쟁취를 위해 전면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 지 7일째를 넘기고 있다. 지난 12
일 파업출정식을 한 노조들은 13일 오전 6시부터 파업에 들어가 이날 오전 10시
30분경 전국의 조합원들이 상경한 가운데 KBS본관 앞 광장에서 연대집회를 가졌
다.
14일 12시에는 서울지역의 조합원들만 1,000여 명이 참가하여 ‘개혁적 방송법
쟁취를 위한 방송노동자 총력 결의대회’를 열었다. 본대회에서는 손호철 교수가
이날 오전 11시 6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기자회견을 열어, 방노련의 파업을 전
폭적으로 지지하고 정부여당에 대해 민주적 방송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촉구한
내용을 낭독하였다. 현상윤 비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방송이 노동자들의 고통
을 어루만지기는커녕 언제까지 노동자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수구모리배들의
것이어야 하는가”라며, 반드시 방송의 민주개혁을 쟁취하자고 결의하였다. 이날
대회 중에는 ‘민주적 방송법 쟁취’라고 쓴 플래카드를 부착한 차량 시위를 하
고, 풍선 날리기 등을 하였다. 대회를 마친 후 조합원들은 정부종합청사 방향으
로 행진을 하려고 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당하자 심한 몸싸움을 벌이다가 KB
S·MBC 노조 일부 조합원이 다치는 사고도 일어났다. 그러자 조합원들은 아예
광화문 빌딩 앞 대로로 나가 잠시 도로를 점거하였으며, 반대편 동아일보 앞 1
차선을 점거한 채 정리집회를 하였다.
한편, 노조는 이번 주에도 정부여당이 방송법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더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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