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지난 17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통일염원 남북노동자 축구대회’의 남측 대표를 선발하고 통일문화제를 개최하는 등 준비를 갖추고 있으나, 8월10일 열리는 평양대회는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남측대표 선발대회 결승전에서는 울산의 현대차노조팀과 경북의 오리온전기노조팀이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차노조가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우승한 울산의 현대차노조 11명을 비롯해 준우승한 경북의 오리온전기노조에서 5명, 3위의 경기 쌍용차연합팀에서 3명, 전북의 현대차써비스 등에서 3명, 총 22명이 남측대표로 선발됐다.

그러나 서해안 교전 사태 이후 사실상 모든 남북교류가 차단되고 있는 시점이어서 8.10 평양축구대회는 성사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한 정부와 직총(직업총동맹)도 대회와 관련한 특별한 준비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대회는 지난 3월 3~4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 대표단과 민주노총이 분단 이후 첫 남북노동자회담을 열고 교류방안을 논의한데 이어, 4월말 민주노총 대표단의 방북을 통해 구체적인 일정이 준비되어온 것이다. 남북의 냉각정국이 언제까지 갈지, 남북노동자 축구대회가 그 빙점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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