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남북 노동자의 자주 교류를 목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99 통일염원 남북노동자축구대회의 남측 대표를 선발하는 결승전이 지난 17일 잠실 주경기장에서 노동자,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6월부터 지역별로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하고 결승에 오른 울산의 현대자동차 노조와 경북의 오리온전기노조가 맞붙은 결승전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현대자동차 노조의 정취식 조합원이 골든 골을 성공시킴으로서 1-0으로 현대자동차 노조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의 노동자 남북교류, 통일에 대한 인식의 확대라는 문제의식에 비해 이번 대회는 경기외에 이렇다할 조직화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못함으로서 종종 과열된 승부욕으로 몰수패를 당하는 팀들도 있어 민주노총의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기도 했다.
한편 남측은 예선전이 모두 끝나 8월 10일 본대회를 기다리고 있는데, 최근 서해교전 사태이후 경색된 남북관계로 인해 실무협상이 다소 늦어지고 있어, 대회 성사에 대한 걱정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7월말안에 실무자 회담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안되면 정세가 호전될 때까지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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