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청구성심병원 노조, 2년만에 노조탄압 분쇄투쟁 승리로 이끌어

97년 12월부터 상여금 체불에 대한 투쟁으로 시작해서 갖은 노조탄압과 부당

노동행위에 맞서 투쟁해 온 청구성심병원 노조가 마침내 승리하였다. 노조는 7

월 22일 교섭을 타결하고 23일 조인식을 가졌다.

타결내용으로는 ▲입원환자가 99년 8월부터 230명 이상일 경우 월 2만 원을

인상하고, 입원환자가 월 평균 250명일 경우 월 5만 원 인상 ▲노사동수의 인사

위원회를 구성하되 인사위원회의 위원장은 이사장이 맡는다 ▲비정규직은 99년

8월부로 정규직으로 전환 ▲체불임금 700%중 350%는 99년 9월 30일까지 지급하

고, 나머지 350%는 2000년 1월, 3월 5월에 나누어 지급한다 ▲해고자 원직복직

▲소상식 총무부장을 관리부장으로 보직 변경하고 이후 인사와 노사문제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 ▲노조 사무실앞 CCTV 방향을 사무실 문이 보이지 않게 설치

▲사원대표부를 즉시 해체하고 노동조합이 유일 교섭단체임을 인정 ▲노동조합

에 피해보상금 900만 원 중 지급하지 않은 600만 원을 99년 8월 10일까지 지급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그 동안 청구성심병원은 부당해고 및 부당전보 발령, 조합원에 대한 테러, 조

합원 탈퇴 공작 등 온갖 탄압으로 대표적인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으로 꼽혀왔는

데, 노조가 전국보건의료노조나 민주노총 서울본부와 연대하여 끈질기게 투쟁을

하는 데다, 특히 조폐공사 파업 유도공작 사건이후 사태를 해결하라는 압박을

받아 왔다. 또한 김학중 이사장은 노조탄압과 조합원 폭행의 주범인 소상식 총

무부장을 징계하라는 요구에 대해 단식농성을 하면서 비조합원들이 나서서 노조

를 제압해주기 바랬으나, 이마저 뜻대로 안 되자 교섭을 타결하게 된 것이다.

노조는 악랄하게 노조탄압에 앞장서온 소상식 총무부장을 징계나 사법처리하

지 못하고 보직변경 정도로 한 것은 아쉽지만 해고자 문제 등이 말끔히 처리된

것에 대해 일단 승리를 자축하며, 향후에 병원측이 타결 내용을 준수하도록 계

속 압박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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