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시티의 주부들이 22일 하루 동안 파업에 나섰다. 남편들도 식사준비, 아이 돌보기 등을 직접 해보고 여성이 가사일을 하며 겪는 고통을 체험해보라는 압력이다.

멕시코시티 시청의 한 산하단체가 주도하는 이번 24시간 가사파업은 가사노동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한 여러 행사 가운데 하나이다. 멕시코 남성들은 중남미국가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것으로 소문나 있다. `전형적인’ 멕시코 남자는 부엌 근처에 얼씬거리지도 않는 것은 물론, 아기 기저귀조차 갈아주지 않는다. 게다가 90년 중반부터 시작된 경제위기로 여성들도 맞벌이 전선에 나서면서 여성의 부담이 가중됐다.

현재 전통을 거부한 `용감한’ 주부들의 숫자는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지만, 주최쪽은 대략 1천여명이 파업에 참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작 성] 이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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