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과 공존을 위한 새천년 문화축제의 원형되기를

‘새천년 청소년 문화축제 1999’가 민예총 주관으로 오는 8월 13일 금요일부터 15일 일요일까지 광화문 시민 열린 마당과 국립중앙박물관 광장에서 펼쳐진다.

문화관광부의 새천년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젊은 문화예술인들의 프로젝트 기획단

이 기획을 맡고 있다. ‘다양성과 공존’을 기치로 국가의 공공성에서부터 민간의 자율성, 스타산업에서 독립예술, 주류에서 비주류까지 문화예술 대부분의 영역을 포괄하고자 하는 이번 행사에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관객들이 단순한 관람이 아닌 수용자 작가로 결합하여 새로운 유형의 축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기존의 청소년 축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기발한 프로그램들이 눈에 띈다. 먼저 ‘다양성과 공존을 향한 놀자 콘서트’는 단순히 비주류의 음악과 대중음악을 함께 공연하는 것만이 아니라, 관객들이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놀 수 있게끔 깜짝풀장을 설치하고 객석 가장자리에 쉼터를 설치하는 등의 시설을 마련한다. 이러한 ‘사전준비’는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이다. ’10대 아해들의 이색 패션쇼’는 힙합 스포츠라인 창작의상 30벌과 한국적 미를 강조한 실험적인 창작의상 30벌을 선보이며 패션쇼의 진행도 깜짝풀장 전후좌우를 연결하여 사방에서 모델들이 등장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이밖에도 ‘거리 갤러리’, ‘현장 설치미술전’, ‘청소년 만화작가 500인 데뷔전’, ‘시민단체와 함께하는 퍼포먼스와 전시’, ‘중·고딩을 위한 광화문 미술캠프’ 등의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재기발랄한 프로그램과 튀는 아이디어로 행사 시작 전부터 언론의 이목을 끌고 있는 이번 행사가 ‘버라이어티’ 형식의 일회성 축제로 그치지 말아야 한다는 염려와 함께 청소년 문화를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는 여린 마당이 되어야 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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