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 동향]
민가협 등, ’99 양심수가 없는 나라’ 행사 열어
’99 양심수가 없는 나라’ 캠페인이 5일부터 7일까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
회를 비롯한 16개 단체 주최로 명동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민가협은
99년 7월 7일 현재 2백97명의 양심수가 감옥에 있다며 이들의 전원 석방과 함께
풀려난 이후에도 공민권에 제약을 받는 데 대한 전면적인 사면·복권과 수배해
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였다. 또한 준법서약서 제도와 국가보안법의 철폐를
주장하였다.
5일 오전 10시 ‘양심수 김동완 목사는 각계 인사 99명이 참여한 ‘인권회복을 위한 선언문’을 낭독하였
다. 이 선언문에는 김수환 추기경, 한완상 전 통일원장관, 이돈명 변호사 등이
참여하였으며 “양심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인권의 회복이며 21세기를 관용과
화해의 시대로 맞기 위한 첫걸음”이라면서 “인간의 의식을 이분법으로 가르고
안보논리를 심화시키는 국가보안법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였다.
6일에는 ’99 인권우드스탁’을 열고 에바다 농아원생, 국정원 프락치사건을 양
심선언했던 강성석 씨, 지문날인 거부 선언자 등이 참여하여, 양심수의 문제 뿐
아니라 장애인, 노동자, 여성문제 등 다양한 인권현안을 퍼포먼스와 노래, 시,
춤 등으로 표현하였다.
7일 저녁에는 매년 뜨거운 호응 속에 진행되는 ‘양심수와 함께 하는 시민가요
제’가 열렸다. 7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13팀이 참가하여 열띤 노래 경연을 벌였
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내내 구효서(소설가), 정수복(방송인), 김정란(시인), 송
강호(영화배우), 이불(설치예술가) 씨 등 유명인사와 스님, 수녀, 목사, 변호
사, 의사 등 각계 인사 21명이 참여해 0.75평의 독방 체험을 하며, 양심수들의
고난에 동참하는 ‘하루감옥체험’ 행사가 있었다. 또 박재동 씨 등 한·일 만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인권만화전 ‘꼼짝마! 국가보안법’이 마련되어 전시되었다.
그리고 명동성당 주위에서는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양심수를 석방하라는 대시
민 선전전과 서명작업이 내내 계속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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