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현대중기 노조, 고용승계 쟁취를 위해 결사투쟁 전개
현대중기산업 노동자와 ‘현대재벌 해체와 정씨 일가 퇴진, 현대중기산업 노동
자 고용승계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고용승계 쟁취투쟁이 무더위 속에서도 결사
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지난 11일 오전11시 30분 현대중기산업 대책위는 국회 국민은행 앞에서 기자
회견을 갖고 ▲98년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대중기산업 노동자를 고용승계하겠다
고 약속하고도 시행치 않고 있는 현대건설 김윤규 사장을 위증죄로 처벌하라 ▲
국회에서 위증한 김윤규 사장을 고발하지 않고 있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
들에 대해 직무유기로 고소하겠다 ▲현대중기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현
대재벌 해체 투쟁, 해외원정 투쟁 등을 전개하겠다는 내용을 밝혔다.
이어 열린 ‘현대중기산업 고용승계 국회 약속이행 촉구대회’를 가진 200여 명
의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 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에게 ‘김윤규 사장
처벌을 요구하는 면담’을 위하여 국회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국회 정문 앞까지
경찰의 봉쇄를 뚫고 진출한 참가자들은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가겠으니 길을 터
줄 것을 경찰에게 요구하였다. 경찰은 대표단을 구성하면 대표단이 국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하였고, 참가자들은 즉석에서 토의를 진행하여
대표단이 들어가 환경노동위원회의 책임자급과 만나야 한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
표단이 국회 안으로 들어가려 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조금 전에 한 약속을 뒤집
어엎고 국회 안으로 들어가려던 대표단을 막아서더니 이를 신호로 경찰들의 폭
력적인 강제연행이 시작되었다. 이 과정에서 옷이 찢기고, 폭행을 당하는 등 경
찰의 폭력이 자행되었다. 특히 경찰들은 현대중기산업 노조 조합원을 골라 집중
적으로 연행하였으며 지원 나온 노동자, 학생 등 60여 명도 함께 연행되었다.
연행소식을 듣고 달려온 노동자와 학생 200여 명은 국회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연행자들이 분산되어 있는 경찰서로 달려가 규탄집회를 전개하였다. 또 현
대중기산업 대책위는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들에게 강력히 항의를 하였다. 결국
강제연행 규탄 투쟁이 힘있게 전개되자 연행자들은 이날 밤 7시 경 모두 석방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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