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한전 노조 비대위, 21일 권역별 동시집회 개최키로

— 24일에는 시민사회단체 공청회 열어

지난 8월 5,6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을 결의한 바 있는 한국전력 노

조 비대위는 21일 전국 6개 권역별로 동시다발 집회를 열기로 했다. 파업찬반

투표 이후 투쟁계획을 논의해 온 비대위는 한전의 분할 매각을 뒷받침하는 ‘전

력산업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제정안’이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상정되는 시

점에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그리고 파업에 앞서 한전 분할 해외

매각의 부당성을 국민들에게 알리고 조합원들의 결의를 끌어올리기 위해 오는

21일(토) 오후 3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동해 등 6개 권역별로 65개

지부 1만여 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동시다발 집회를 열기로 했다.

한편 13일에는 회사측의 요청에 따라, 비대위 결성 이후 처음으로 구조조정과

관련한 노사협의회가 열렸다. 그 동안 전력산업 구조개편 건은 경영권에 관한

사항이므로 노사협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비대위의 움직

임에 대해 음성적인 방해 외에는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왔던 회사측이

△전력산업 구조개편 회사 기본방침 설명 △파업 찬반투표 관련 노사 안정화 방

안 △노조 불법 파업행위 즉각 중지 △기타 노조 요구사항 수용 등의 안건을 가

지고 노사협의를 하자고 나온 것이다. 이에 따라 13일 노사협의회가 열렸으나

분할 매각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원론적인 입장만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회사 임원진들이 각 사업소를 돌면서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현장

설명회에 노조측이 참여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노사간 실무위원회를 활성화하

기로 했다.

로 추진되어온 전력산업 분할매각 문제가 시민사회단체와 언론을 통해 공론화되

기 시작했다. 최근 일간지와 주간지 등에 한전 해외 매각 및 비대위의 투쟁 동

향이 보도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민교협, 참여연대, 학단협이 공동 주최하

는 ‘공기업 민영화와 해외 매각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공청회’가 성공회 대성당

강당(미확정)에서 열린다. 이날 공청회는 한신대 김윤자 교수가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와 해외매각 정책: 한국전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제를 하고 참여연

대, 학술단체협의회, 기독교사회선교협의회, 전태일을 따르는 민주노조운동연구

소, 한전 노조 비대위, IMF 범국본, 한국전력공사 등이 토론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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