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전국의보 노조, 협상안 부결되고 비대위 구성한 후 잠정 복귀

공단측의 일방적이고 부당한 인사발령에 맞서 35일간의 파업투쟁을 전개했던

전국의보 노조가 총회에서 협상안이 부결되었으나 파업을 풀고 업무에 잠정 복

귀했다.(<주간정세동향> 8월 16일자 참조)

노조는 지난 16일 공단측과 교섭을 통해 ▲7월 12일 시행한 전보인사에 따라

부임하되, 고충처리 신청을 하는 자에 대하여는 금번에 한하여 5일간 부임을 연

기할 수 있고, 신청자 대다수의 고충이 해결되도록 최대한 노력 ▲고용보장 ▲

파업사태와 관련하여 발생한 고소·고발, 손해배상 청구, 징계 최소화(중징계는

35인 이내, 경징계는 25명 이내) ▲노조는 파업기간 중 적체된 업무를 조속히

처리하며, 공단은 업무처리 실적에 따른 시간외 및 휴일근무에 대하여 적절한

범위 내에서 수당 추가 지급 등에 대해 잠정합의했다.

그리고 이날 바로 지역별로 조합원 총회에 들어가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투

표를 하였으나 찬성이 과반수가 되지 않아 부결되었다. 이에 따라 17일 중앙집

행위원회는 대책회의를 열고 조합원 투표 부결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집행부 총사

퇴를 결정하였다.

이어진 대의원대회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비대위원장 선출에 들어

갔다. 대의원들은 박표균, 이충배, 안병한 씨 3인을 추천하였으나 안병한 씨는

현 4대 집행부의 지도위원으로서 공동 책임을 지겠다며 추천을 고사하였다. 박

표균 씨는 “이번 투쟁은 대내외적으로 종결할 시점에 와 있으며 향후 단협투쟁

및 하반기 고용투쟁을 위한 조직 사수 차원에서 조직적 분란을 일소하기 위해

우선 잠정복귀를 한 후, 재협상의 여지를 만들어 갈 것”임을 주장하였다. 이와

는 달리 이충배 씨는 “현 시점에서 복귀는 조직의 침탈을 가속화시킬 것이 자명

하므로 마지막으로 최후의 결사항전을 펼칠 것”을 주장하였다. 투표 결과 박표

균 씨가 222표(이충배 씨 50표)를 얻어 위원장으로부터 위원장 직무대행으로 지

명되었고 대의원들의 승인을 받았다.

이어 18일 다시 조합원 총회를 통해 잠정복귀 여부에 대한 투표를 통해 62.6%

의 찬성으로 통과되어 이날 복귀했다. 노조 비대위는 “잠정합의안이 조합원에

의해 부결된 만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18일 징계문제에 대해 재

협상하자는 입장을 사측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징계문제가 해결되면 곧

바로 선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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