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에 이어 이틀째 진행된 국회 ‘조폐공사 파업유도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김태식)’는 24일 조폐공사를 상대로 기관보고를 받고 조기통폐합 결정과 정의 외압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특위는 조폐공사가 당초 2001년까지로 예정된 일정을 앞당겨 옥천창을 경산창으로 조기 통합한 경위의 타당성과 그 과정에서 검찰 등의 조직적 개입은 없었는지를 따졌다. 그러나 특위는 시작부터 잦은 의사진행발언과 정회로 회의의 맥이 끊겼고 파업유도 진상규명보다는 여야 정치공세에만 시간을 허비했다.
이날 한나라당 김재천 의원은 사전 조사한 자료를 하나하나 제시하며 강희복 전 사장이 검찰과 짜고 조기통폐합 추진을 통한 파업유도에 나섰다는 실체 확인에 나섰다. 김 의원은 “강 사장 차량운행일지를 검토한 결과 강 사장은 조기통폐합을 전후한 지난해 6월, 11월, 12월 청주지검과 대전지검 을 직접 방문했고, 대전지검과 대검에 18차례나 팩스를 보내 구조조정 및 파업상황 등을 보고했다”며 “검찰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의원은 “법인신용카드 매출전표를 확인한 결과, 옥천창 시설을 경산창으로 조기에 넘기겠다는 세부실천계획서가 나온(8월20일) 직후 인 지난해 8월27일 대전시내 ‘귀빈장’이란 음식점에서 강사장이 검찰 고위 인사 등에게 접대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누구를 만나 어떤 논의를 했느냐고 추궁했다.
같은 당 이형배 의원은 “지난해 12월1일 공안대책협의회에서는 노동자들의 구조조정 반발에 대해 경찰에서 강력 대처하라는 대검의 지시가 있었다 “며 기관별 대책상황까지 논의됐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방용석 의원은 “조폐공사가 제시한 277억원 경비절감 효과는 조기통합을 정당화하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2001년까지 통합할 것을 99년 에 조기에 한 것은 다른 목적이 있었던 것 아니냐”며 간접적으로 검찰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같은 당 박광태 의원은 “조기통폐합 과정에서 기획 예산위나 검찰이 개입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조폐공사를 드러나 게 감싸 빈축을 샀다.
조폐공사는 “지난해 공기업 구조조정 차원에서 옥천창과 경산창의 조기통폐합을 스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25일에는 법무부, 대검찰청, 대전지검 등으로부터 기관보고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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