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 인사가 총제적 난맥을 보이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문예진흥원, 영화진흥위원회, 방송위원회, 종합유선방송위원회 등 문화부 직속 및 유관기관의 핵심인사가 장기간 공백 상태에 머물러 각 기관의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
퇴임 관료 낙하산 인사의 전형으로 꼽히는 문예진흥원의 경우 전 사무총장 김용문 씨가 문화부의 종용으로 사표를 낸지 22일째를 맞이하고 있지만, 후속인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으며, 직속기관인 국립현대미술관 역시 최만린 전 관장이 퇴임한 지 한 달여 시간이 지나고 있으나 새 관장 선임이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민간위원회인 영화진흥위원회 역시 신세길 위원장의 사표 수리 여부와 신임 위원 추천이 미루어지고 있으며, 방송위원회 역시 행정부 위원 추천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문화부의 늦장 인사는 각 기관의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초래하고 있다. SBS 표절 방송에 대한 징계 등 산적한 현안이 있는 방송위원회는 위원 선임이 늦어지면서 25일로 예정된 전체회의가 무기한 연기되었으며, 영화계의 산적한 현안 역시 영화진흥위원회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결과는 문화부의 무리한 인사 조치가 초래한 결과라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문예진흥원처럼 다른 퇴임 관료의 자리를 마련해주기 위해 사무총장 사퇴를 종용하거나, 반개혁적 인사를 무리하게 추천한 문화부의 무리수가 이런 난맥을 불렀다는 것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