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단입주 건물 철거 위기

Nemeci@USISCR.cz

체코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무단입주(squatting) 건물인 라드론카(LADRONKA)에서 입

주자들이 쫓겨날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프라하 시당국은 이 건물을 산테(Sante)사에 매

각하였고 회사측은 여기에 상류층을 위한 호화 병원을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을 지

킬 수 있는 마지막 방법은 국제적인 연대행동뿐입니다. 무단입주자들은 전세계 체코 대사관

에서의 행동을 요청합니다. 내년 IMF와 세계은행 총회를 앞두고 프라하에서는 탄압이 거세

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투쟁을 지원해 주십시오.

라드론카 상황 개요

6년 전 라드론카를 점거한 이유는 무정부주의와 급진적 정치활동, 비상업적 문화를 위한

공간으로 자율적인 센터를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이 공간은 정부의 권한이나 상업적 규제에 속박되어선 안됩니다. 자아실현과 기초적 활동

없이 문화의 상품화만 불러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서는 자율이라는 정신 아래 모든 활동이 이루어집니다. 사람들은 아무 대가 없이 노

동을 하고 스스로 만들기(DIY)라는 생각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모든 수익은 재건축과 기술

장비 구입, 홍보 등에 쓰이고 있습니다.

라드론카는 수배중인 활동가나 많은 그룹들을 위해 지지활동을 벌이고 재정적 지원을 제

공하는 몇 안되는 장소들 중 하나입니다. 현재 시장은 무단입주자들을 법정에 제소하고 산

테사와의 매각 합의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산테사는 건물을 증축하여 부유층만을 위한 호

화 병원으로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시장은 다른 지역에 사회문화센터를 마련해주겠다고 약

속하고 있지만 사실은 무단입주자들을 완전히 거리로 내몰기를 원합니다. 라드론카를 중심

으로 형성된 공동체가 지난 6월 18일 거리축제 등과 같은 정치적 활동의 조직화에 관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한 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1995년에도 현재와 같은 일이

있었습니다. 테르미날이라는 회사가 라드론카를 개조하여 고급호텔을 운영할 계획이었습니

다. 무단입주자들은 대중적인 캠페인을 벌였고 이를 지지하는 이웃들은 외국 대사관들 앞에

서 항의시위를 벌였습니다. 결국 회사측은 계획을 포기해야 했습니다.

당신이 우리를 지지한다면 연대해 주십시오. 최선의 방안은 당신 나라에 있는 체코 대사

관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는 것입니다. 9월 28일 프라하에서 항의행동이 예정되어 있습니

다. 같은 날 세계 각지 체코 대사관 앞에서 이와 동일한 요구를 내걸고 행동을 벌인다면 상

징적 효과가 커질 것입니다. 또다른 방법은 전자우편으로 항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적어도 한번이라도 읽도록 여러 사람이 전자우편을 많이 보내 주십시오. 전자우편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Nemeci@USISCR.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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