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18일 퇴출된 뒤 1년 넘게 고용승계 투쟁을 전개하고 있는 현대 중기산업 노동자들이, 27일 현대그룹 정주영 회장 손녀 결혼식장에 기습 진입하려다 실패했다.
정 회장 손녀딸 유희씨와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장남인 지용군은 이날 정오에 김회장 자택내에 위치한 성곡미술관(서울 신문로 소재)에서 결혼식 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 소식을 접한 현대중기산업노조(위원장 박복찬) 조 합원 70여명은 오전 11시경부터 예식장으로 이어지는 길목을 봉쇄하며 결혼 식장 안으로 진입하려 했으나, 이를 막는 경찰 및 구사대와 심한 몸싸움을 벌였다. 노조의 김동주 사무국장은 “김윤규 현대건설사장은 국회에서 현대 건설로 고용승계하겠다는 약속을 했으며, 이기호 전 노동부장관도 올 2월까 지 현대중기산업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아 약속을 이행하라는 의미에서 오늘 진입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중기노조는 금강산 유람선 승선 투쟁도 전개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이미 조합원 86명치의 여행비 4,000여만원을 접수해 놓은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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