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 동향
민주노총, 대의원대회 열어 임원 보궐선거 일정 확정
민주노총은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 구민회관에서 제15차 대의원대회를 열었
다. 346명의 대의원이 참석하여 열린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이갑용 위원장은 대
회사를 통해 “99년 투쟁을 통해 IMF 및 초국적 자본과 김대중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신자유주의에 맞서 명백한 대립전선을 형성했다. 비록 투쟁동력을 제대로
조직하지 못하고, 있는 동력조차 충분히 힘을 결집시키지 못한 한계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이끌어내지 못했지만 이후 지속적으로 투쟁할 수 있는 근거를 확보
하고 민주노총을 사수했다”고 평가하며 “부족한 2기 지도부를 믿고 끝까지 투쟁
해온 것에 대해 진심으로 고맙다”고 밝혔다.
이날 안건은 1)민주노총 상반기 사업평가 건, 2)하반기 사업계획 건, 3)진보
정당 창당에 따른 민주노총 정치방침 건, 4)임원선거 건, 5)재정대책 건 등 5개
의 안건이 상정되었는데, 회순통과때 3, 4번 안건을 먼저 다루자는 개의안이 상
정되어 표결 끝에 안건토론 순서를 바꾸어 진행하였다.
1번 안건인 진보정당 창당에 따른 민주노총 정치방침 건은 중앙위원회에서 제
출한 안대로 통과되었다. 그러나 “왜 이갑용 위원장이 진보정당 추진위 공동대
표에서 사퇴발언을 했느냐?””내용에 대해 이해가 잘 안 된다”는 등 대의원들의
질의가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2번 안건인 임원선거 선에서는 장시간 논란이 있
었다. 이갑용 위원장은 “위원장 사퇴는 위원장 당선 때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사퇴하는 것이다. 따라서 사퇴시기를 보궐선거에서 위원장이 당선되는 시점까지
로 해서 대의원 동지들의 동의를 구하고자 한다”는 요지의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에 대해 “즉각 사퇴해야 한다” “사퇴서를 제출하야 선거가 된다. 나중에 번복
되면 어떻게 하느냐” 등 일부 대의원의 제기가 있었으며, “위원장의 사퇴를 반
대한다”는 의견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이 되었다. 결국 정회 끝에 이갑용 위원장
의 요청을 대의원들이 동의하는 것으로 하여 임원 보궐선거는 9월 17일에 하기
로 결정되었다.
3번 안건인 상반기 사업평가는 별다른 이견 없이 통과되었으며, 하반기 사업
계획은 노동시간 단축 노동악법·국가보안법 철폐 신자유주의 정책 저지
와 불법 부당노동행위 완전 척결 재벌개혁 및 정치개혁과 노동자 정치세력화
등을 위한 투쟁사업과 산별노조 건설사업 등 원안이 확정되었다. 5번 안건인 재
정대책 건은 의무금 납부율 제고를 결의하고 창립기금 잔액은 민주노총 발전기
금(가칭)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한편, 8월 29일 마감된 위원장, 사무총장 후보 등록에는 단병호 금속연맹 전
위원장과 이수호 전교조 부위원장 조가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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