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업종·지역을 뛰어넘는 국내 최초의 전국여성노조가 우여곡절 끝에 건설됐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배, 활동가들의 의견들을 모으기 시작, 지난 6월 전국여성노조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3개월여간의 노력 끝에 결실을 맺은 것이다.

초대 위원장인 최상림씨(41)는 29일 성황리에 끝낸 창립대회 후 “시작이 반이라니 전국여성노조도 이미 반은 해낸 셈이다”라며 자평한 뒤 “그러나 앞으로의 길이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기대반 우려반의 표정을 지었 다.

“IMF는 더욱 여성고용을 악화, 전체 여성노동자를 비정규직화시키고 있습 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여성노동자의 단결력 확보를 위해서는 더 이상 기존의 기업별노조체계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새로운 모델이 필요했고, 여기에 전국여성노조가 그 역할을 담당하려 합니다.”

따라서 최 위원장은 첫 사업으로 조직확대와 함께 ‘법적권리확보운동’을 시작하기로 했다. “지난 6월 미조직실태조사를 해보니, 실제 근로기준법도 제대로 적용이 안되고 있더라구요. 전국여성노조는 이같이 노동의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는 여성노동자들 곁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지켜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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