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민단체, 공권력 성추행 근절 촉구

경찰이 최근 집회 현장에서 잇달아 여성 시위자들을 성추행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민주노총·한국노총·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한국여성민우회·인권운동사랑방 등 15개 노동·시민단체들은 지난 18일 ‘공권력에 의한 성추행 근절 촉구’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25일 경찰청 앞에서 ‘성추행 경찰 처벌과 성추행 근절 촉구대회’를 가졌다.

이들 단체는 “지난 6월 24일 열렸던 현대중기산업 집회과정에서 연행된 여성들이 전경차 안에서 참을 수 없이 치욕적인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고, 7월 24일에도 전국철거민연합이 주최한 집회에 참가했던 한 여성이 경기도 남양주경찰서 안에서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6월 24일 현대중기산업 노동자 고용승계를 요구하는 집회에서 6명의 여성 시위자들을 연행, 전경차 안에서 가슴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자행했다는 것. 이중 3명의 피해여성들은 8월 초 이 사실을 검찰에 고소한 상태며 남양주경찰서에서 성추행을 당한 피해 당사자도 현재 고소를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단체들은 “공권력에 의한 성추행이 이번 피해 당사자들의 용기있는 대응을 계기로 근절돼야 한다”며 △당시 현장지휘자인 전 종로경찰서장과 남양주경찰서장을 엄중 처벌할 것 △경찰청장은 공개 사과할 것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 및 경찰관들에 대한 성·인권교육을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서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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