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련(위원장 이용득)이 준비하고 있는 IMF제소 움직임이 오는 10월 ‘대구라운드 세계대회’ 주요 의제로 채택됐다. 이에따라 금융노련이 지난 8월말로 예정했던 제소 시점이 대구라운드 세계대회가 끝나는 10월15일로 늦춰지게 됐다.
금융노련은 지난 4월부터 구제금융 과정에서 잘못된 처방으로 인해 발생한 대규모 실업사태 등의 책임을 물어 IMF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6월 파리와 쾰른에서 개최된 ‘주빌리(jubilee)2000’에서 이 문제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보다 체계적으로 국제적인 논의를 모아야할 필요성이 인정되면서 이번 대구라운드 세계대회의 정 식 안건으로 상정하게 됐다. ‘주빌리2000’은 교황청이 대희년으로 선포한 2000년을 맞아 제 3세계 국가들이 지고 있는 외채를 탕감할 것을 선진국에 요구하면서 각국 대표자간 활발한 논의와 시위를 벌이고 있는 국제적인 운동기구이다.
금융노련과 대구라운드, 참여연대, 국제인권센터 등 4개 단체는 오는 10월 6일부터 시작되는 세계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현재 7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가동중에 있다.
금융노련 공광규(39) 정책부장은 “오는 10월 각국의 학자, 시민운동가들 이 모여서 토론을 벌인 결과를 갖고 제소할 경우 훨씬 힘이 실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우선 10월15일 국내 법원에 IMF를 제소할 예정으로 있다 “고 밝혔다.
<용어해설> ‘대구라운드’ 국제회의
국채보상운동의 진원지인 대구에서 국제 투기자본의 무정부성을 견제하고 국제금융질서를 바로 세우자는 취지에 동의하는 각국의 학자, 시민운동가들이 모이는 자리. 현재 경북대 김영호 경제학과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오는 10월 6일부터 사흘간 계속될 이번 국제회의에서는 위에서 언급 한 주제를 가지고 각국 시민운동 차원의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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