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노동자는 하루 평균 7시간46분, 월평균 117만5천원의 임금, 1년 23일 휴가와 106일의 출산휴가를 갖는 것을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 희망사항으로만 머물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여성 노동자들의 현실은 하루 평균 8시56분, 월평균 76만3천원, 1년 16일의 휴가와 출산휴가 45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출범하고 1일 노동부로부터 신고필증을 받으면서 공식 활동에 들어간 전국단일노조인 전국여성노조(위원장 최상림)는 여성노동자 4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벌여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자의 79.7%가 100만원 미만의 임금을 받고 있고, 65.4%가 하루 8시간을 일하기를 바란다고 응답했다. 또 52%가 10일이 하의 휴가를 쓰고 있으며, 29.6%는 아예 출산휴가도 없다고 밝혀 절반을 훨씬 웃도는 여성노동자들이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있는 현주소를 드러냈다.

그러나 비정규직이 39.4%에 이르는 것을 감안해 32.1%가 이직할 생각을 갖 고 있지만, 임금(16.4%), 근무환경(15.6%)보다는 고용안정(32.0%)을 최우선에 두는 현실을 보여줬다.

이에 전국여성노조는 이같은 현실을 반영해, 내년까지 여성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실업문제 해결에 중점을 둬 사업을 펼쳐가기로 했다. 또 조합원 확대와 노동조합의 정착, 여성노동자의 ‘법적권리확보운동’을 전개해 여성노 동자들의 현안을 풀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는 기본적으로 노동법과 사회보험 법이 전 노동자와 사업장에 적용돼야 미조직 여성노동자의 노동조건이 개선 될 수 있으리란 기대에 바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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