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택시 노동자 지용석 씨 분신 중태
사납금제 철폐를 외치며 분신한 박용순 열사가 사망한 지 채 며칠도 되지 않
아, 또 한 명의 택시 노동자가 분신하여 생명이 위독한 상태에 있다. 지난 8월
28일 오후 12시 50분 경 충남 아산에 있는 온천운수 택시 노동자 지용석 씨(30
세)가 아산경찰서 앞에서 분신, 한강성심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
태이다.
지난 지용석 씨는 8월 20일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한 아산경찰서의 처리결과가
자신에게 너무나 불리하게 조작되었다며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재조사를 요구해
왔다. 아산경찰서 측이 지용석 씨에게 온갖 비인간적인 모멸감을 주었고 지용석
씨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사건을 처리했던 것이다. 이에 지용석 씨는 28일
오전 아산지역 택시노조를 방문하여 이경수 위원장에게 자신의 억울함을 해명해
달라는 편지를 남겼으나, 당시 분신까지 하리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해 많
은 택시 노동자들의 가슴을 아프게 하고 있다. 지용석 씨는 분신 후 즉각 순천
향병원으로 후송하였으나 상태가 좋지 않아 곧바로 한강성심병원으로 긴급 후송
되었다. 그러나 현재 3도 60%화상으로 중태이며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한편, 9월 1일 민주택시연맹, 민주노총 충남동부협의회 등은 ‘택시노동자 지
용석 씨 아산경찰서 항의분신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는 ▲지용석
동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한강성심병원)에 ‘상황실’을 설치하며 ▲9월 8일부터
무기한 아산경찰서 항의집회를 개최하며 매일 5시에 실시한다고 결정하고 투쟁
을 조직하고 있다. 3일에는 ‘아산경찰서는 지용석 씨의 분신에 대해 머리 숙여
사죄하고 책임있는 보상을 실시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대책위
는 “아산경찰서가 조금이라도 지용석 씨에 대해 성의있게, 그리고 정확하게 사
고조사에 임했더라면 이러한 억울하고 불행한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러나 아산경찰서는 “다른 민원인들의 경우 똑같은 일을 당해도 아무 일이 없었
는데 유독 지용석 씨만 자신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홧김에 저지른 일이라 경
찰은 아무 잘못이 없다”라며 전혀 반성과 개선의 노력없이 책임을 회피하고 있
어 우리를 분노케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또 다른 피해자가 재발되지 않도록,
또한 지용석 씨에 대한 책임있는 단체와 연대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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