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를 비롯한 7개국의 활동가와 한국의 환경운동가들이 행동을 함께 했다.
지난 3일 그린피스와 부산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부산시 영도구 동삼동 해양대와 인근 조도 앞바다에서 일본 플루토늄 수송반대 해상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그린피스 선박인 아틱 선라이즈호와 해양감시단 소속 푸른바다1호 등 선박 7척이 동원됐으며 해양대 선착장에서 원자력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실시했다. 이어 오전 10시부터 1시간여 동안 조도 앞바다에서 선박 퍼레이드를 갖고 일본의 플루토늄 수송 철회를 촉구했다.
이번 시위는 7월 19일 플루토늄 해상운송선이 영국 북서부 배로우항을 떠나면서 시작되었다. 일본이 프랑스와 영국에서 재처리된 플로토늄 220㎏을 들여오기로 결정한 이후, 그린피스를 비롯한 국내외 환경단체들이 플루토늄 해상운송 저지 투쟁에 나섰다. 하지만 이들 활동가들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운송선은 배로우항을 떠났으며, 이때부터 40일간의 아틱 선라이즈호의 대항해가 시작되었다. 결국 지난달 29일 국제적 환경운동가들을 싣을 아틱선라이즈호는 플루토늄 운송선을 따라 부산항까지 이르게 되었다.
플루토늄 해상운송은 ‘움직이는 체르노빌’이라 불리운다. 언제 어디서 예측불허의 사고가 발생할지 알 수 없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이는 곧 인류의 재앙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 플루토늄은 우라늄과 섞여서 플루토늄 MOX라 불리는 연료로 만들어지는데, 이 MOX에 포함되어 있는 플루토늄 5㎏만으로도 2차대전시 나가사끼에 떨어진 핵폭탄보다 더 강력한 핵무기를 충분히 만들 수 있다. 이번 플루토늄 해상운송으로 일본은 50톤 이상의 무기로 사용될 플루토늄을 갖게 된 것이다.
부산항에 모인 이들 환경운동가들의 퍼포먼스가 플루토늄 저지의 성과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들의 시도는 다시 한번 원자력의 위험성과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환기시키는 것이었다. 또한 이번 캠페인은 사회운동의 전지구적 연대 투쟁의 한 모범을 보여 준 것이었다. 영국에서 부산항까지의 환경운동은 이제 플루토늄의 종착지 일본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들 그린피스 회원과 부산환경운동연합 회원 등은 오는 6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반핵단체와 함께 큐슈전력과 간사이전력 등 일본 원자력발전소 등에서 항의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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