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기타동향
한국전력 노조, 10월 3일 대규모 집회 등 투쟁계획 수립
한국전력 노조는 9월 10일 경기도 여주 노총 중앙교육원에서 중앙위원회를 열
고 정부의 한국전력 분할 해외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계획을 수립하였다. 이
날 중앙위원회에서는 10월 3일 한국노총 주최로 한국중공업, 광산노련, 한전 자
회사 등 전력산업 관련 노조들이 총결집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고, ‘전력산
업 구조개편 촉진에 관한 법률(안)’이 국회 산업자원위원회에 상정되는 일정에
맞추어 전 조합원 파업 출정식을 열기로 했다. 중앙위원회에서는 이와 더불어
△시민사회단체 및 범노동계 연대투쟁 △지부별 준법투쟁 △정부기관 및 국회
항의 집회 △비대위가 침탈될 경우 제2기 비대위 구성 등의 투쟁방침을 결의하
였다. 그 밖에 회사측이 희생자 구제기금 일괄공제를 거부함에 따라 자동출금
이체방식(CMS)으로 기금을 거출하기로 하였다.
또 파업의 시기와 수위에 대해서는 비대위의 공동위원장들에게 위임하였다.
이날 중앙위원회에 앞서 노조는 9일 오후 3시 30분부터 밤늦게까지 △한전
분할 사유화와 노조의 대응(박석운 노동정책연구소장)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대한 핵심적 문제점 및 한국노총과의 연대투쟁(남일상 한국노총 조직강화 본부
장) △구조개편의 추진현황 및 대응방향(남광원 노조 교선국장) 등을 주제로 교
육을 실시하고 분임토의를 벌였다. 사업단별(판매, 계통, 발전, 특수)로 진행된
분임토의에서는 사업단별 이해관계, 조직 갈등, 비대위와 본부의 갈등 등이 지
적되었으나 향후 자기반성의 바탕 위에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고 비대위와 본부
를 중심으로 총력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를 모았다. 교육과 분임토의를 거쳐 중
앙위원회에서 전체의 결의로서 투쟁계획을 세워냄으로써, 그 동안 정부의 분할
매각 강행 방침과 이에 따른 사측의 탄압, 그리고 조직내 갈등 등으로 다소 침
체된 분위기를 보였던 한전 노조 비대위는 국회의 법안심의 일정을 앞두고 투쟁
의 전열을 정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에 앞서 9월 7일에는 한국전력기술 노조사무실에서 전력산업구조 개편 관련
사 6개(전력노조 비대위, 한국중공업 노조, 원전연료 노조, 원자력연구소 노조,
한전기공 노조, 한국전력기술 노조) 노조가 대표자회의를 열고 공동투쟁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날 대표자들은 정부의 전력산업 구조개편에 따라 전력노동
자들의 고용불안이 심각하다는데 동의하고 대표자회의와 실무위원회 체제로 운
영하기로 했다. 전력관련 6개 사 노조는 9월 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하는 전력산업개편 작업 즉각 중지 ▶전력산업의 분할 해외매각
계획 등 국민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졸속적인 구조개편 방안 즉각 중단 ▶국민적
공감대가 이루어지는 전력산업의 발전방향 수립을 요구하고 나섰다.
따라서 공동투쟁 방침에 따라 신문광고, 조합원 홍보 등을 함께 하고 10월 3
일까지 요구안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공동집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참석
한 대표자들은 공동투쟁 기구의 명칭과 구체적인 사업 방안은 이후 열릴 실무회
의에서 확정하기로 했다.
한편, 광산노련은 9일 사북읍에서 노동자, 주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전의 분할 매각 반대를 위해 ‘무연탄 화력발전소 매각반대 및 석탄산업 말살
정책 분쇄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였다. 노동조합을 비롯해 광업 관련 50여 개
단체들이 함께 개최한 이날 대회에서는 김동철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대표자 및
간부 50여 명이 삭발을 감행하였으며, 한전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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