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 동향
한라중공업 노조, 장기파업 투쟁 계속 전개
파업 34일을 맞고있는 한라중공업 노조가 추석휴가에도 힘차게 파업투쟁을 전
개할 예정이다. 한라중공업 조합원 1,000여 명은 장기투쟁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천막을 치고 철야농성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리자들의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
다. 또 추석휴가를 모두 반납하고 현장을 사수하겠다는 결의를 밝히고 있다.
9월 13일 4시부터 현대중공업과 한라중공업 노조가 개최하기로 했던 1차 교섭
은 현대중공업의 약속파기로 무산됐다. 현대중공업은 이연재 사장을 비롯한 중
역 4명 정도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고 교섭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아무
권한과 책임도 없는 한라중공업 구 경영진을 교섭대표로 참석시켜 약속을 뒤엎
음으로써 결렬된 것이다. 또 16일에는 정문 앞 경비실 2층에서 노조 6명, 사측
6명(현대 3명, 한라 3명)으로 교섭을 하기로 했으나, 경비들이 위원장 사수대에
도발을 해와 교섭자체가 무산되었다. 현대중공업은 교섭을 무산시키면서 한편으
로는 휴업으로 조합원들의 동력을 약화시키고자 하고 있다. 9월 15일 해양경찰
소속 헬기가 삼호 한라중공업 공장과 사원아파트 상공을 순회하면서 30분간 “노
조가 파업을 철회하지 않았을 시 9월 16일 08시부터 무기한 휴업을 실시한다”는
전단을 배포하였다.
금속산업연맹은 장기화되는 한라중공업 노조의 투쟁을 지지·지원하기 위하여
16일 오후 3시 민주노총 전남본부와 공동으로 한라중공업 삼호 조선소에서 집회
를 개최하였다. 이날 금속산업연맹의 각 지역본부는 한라중공업 투쟁 지지 플래
카드, 지원금, 지원물품을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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