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시국기도회 열고,
삭발 단식농성 15일째
9월 15일 오후 1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삭발 단식농성 9일째를 맞는 신부
들과 수녀, 평신도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시국
기도회’가 열렸다. 시국기도회에서 문정현 신부는 “국가보안법이 이 나라를 죽
이고 있다”고 하면서 “외국군대가 아직도 우리 나라에 주둔하고 있고, 국가보안
법이 서슬 퍼렇게 살아 있다는 것은 우리들 탓이다. 우리가 죽어야 산다. 우리
가 죽어야 국보법 유지하려는 자들을 이길 수 있다. 국가보안법 철폐해 온 국민
에게 자유를 주고, 남북을 통일하고, 새로운 2000년대를 맞이하자”고 힘찬 연설
을 해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기도회를 마친 대오는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심포지엄’이 열리는 국회의원
회관 앞까지 짧은 거리지만 만장과 피켓을 들고 노래와 구호를 외치며 힘차게
가두행진하였다.
천주교정의구현 사제단의 신부들이 명동성당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삭
발단식농성’에 돌입한지 20일 현재 15일째를 맞는다. 지난 14일에는 16명의 신
부들이 마산교구청에서, 그리고 15일에는 전주 덕진성당에서 10명의 신부들이
동조 삭발단식기도에 들어갔으며, 17일에는 천주교 여성공동체가 명동성당에서
동조단식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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