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에 대한 여론조사를 하려다 전국택시노조연맹(전택노련)에 의해 무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설문내용이 택시사업자에게 유리한 내용으로만 채워져있어 사업자단체의 지원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전택노련의 의혹에 따른 것이다.
전택노련(위원장 권오만)는 지난 17일 산하 단위노조의 한 조합원에게서 한국갤럽에서 작성한 설문지를 전달받았다. 하지만, 택시운전사를 대상으로 한 택시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에 대한 설문지라는데, 내용을 보고는 의뢰자에 대한 의심부터 들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 연맹의 설명이다.
이 설문지는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실시되면 운전자의 실질소득은 증가할 것으로 보는가 ▲노사관계가 지금보다 좋아질까, 혹은 나빠질까 등 초기 시행에서 예상되는 어려움들에 대한 질문들로만 채워져 있었다. 심지어 전액관리제 이후 바람직한 임금체계를 묻고는 기존의 도급제, 지급제 등은 문항에 들어있으면서 택시노조들이 바라는 월급제는 아예 문항에서 빼는 해프닝도 있었던 것.
이에 대해 연맹은 “전액관리제로 얻을 수 있는 택시노동자의 생존권 확보, 서비스 향상 등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배제한 이유는 무엇이냐”며 한국갤 럽에 강력히 항의, 150부정도 배포된 설문조사를 중지시켰다. 이와 관련 연맹은 향후 갤럽과 설문내용을 협의해 결정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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