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한국도로공사노조 박재영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간부진 4명은 분당의 한국통신노조 김호선 위원장을 찾아갔다. 분당 7개 시민단체들의 ‘판교톨게이트’ 통행료 거부 움직임에 한국통신노조가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자 이에 관한 도로공사노조의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분당에 거주하는 한국통신 본사 직원 2,000여명들은 대부분 출퇴근길에 판교 톨게이트를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에 2,200원씩 꼬박꼬박 들어가는 통행료에 대한 수당지급도 없는 상황. 최근 조합원들은 분당지역 주민들의 행동이 구체화되자 노조 본사 지역본부를 찾아 ‘통행료 거부운동에 동참 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이런 움직임을 포착한 도로공사노조가 같은 공 기업노조로서 행동을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 것이었다.

도로공사노조의 한 간부는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심각한 교통난을 겪고 있는데 같은 공기업인 한통노조까지 동참하는 것은 모양이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제를 노상에서 해결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 문제와 관련 가장 곤혹스런 입장에 처한 곳은 분당에 있는 한통노조 본사지부다. 한 관계자는 “도로공사노조의 입장도 있지만 조합원들의 불만도 대단한 상황”이라며 “오늘 통행료 거부와 관련한 선전물을 냈지만 그간의 사건경과와 분당 시민단체들의 입장만 간략히 소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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