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주간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던 프랑스 고교생 10만명 이상이 30일 `전국 고교생 총동원의 날’을 맞아 거리로 다시 뛰쳐 나왔다.

프랑스 내무부는 이날 전국적으로 시위에 참가한 고교생 수는 약 11만명이라고 밝혔다.

민주·독립 고교생연합(FIDL)의 주도 아래 남부의 마르세유에서 동부의 그르노블과 서부의 렌까지 전국적으로 전개된 이번 시위에서 학생들은 “문제가 없는 학교를 다니고 싶다” 등의 구호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거리를 행진했다.

올리바 쟝 FIDL의 의장은 TV 회견에서 “학급당 학생수가 너무 많고 시간표도 소용이 없다. 교사는 부족한 반면 교내 폭력은 우려할 수준”이라면서 시설 개선과 교직원 확충 등을 약속한 정부의 1년전 약속이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클로드 알레그르 교육장관은 이러한 학생들의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10월 최고 50여만명의 고교생이 교육환경 개선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후 알레그르 교육장관이 같은 달 29일 하원에서 △교직원 총 1만4천명 보충 △시설 개선 △포스터 부착 및 학생 신문 발행 허용 등 교내 민주화 △학급당 학생수 축소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고교 장래를 위한 긴급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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