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합동 연차총회 마지막날인 지난달 30일 세계 각국 경제 지도자들은 부채탕감, 엔고 문제 등을 논의했다.

△세계은행, 개도국 부채 완전 탕감 반대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개발도상국들이 지고 있는 부채를 완전 탕감해주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울펜손 총재는 이날 폐막 기자회견에서 최빈국 부채를 100% 탕감해주겠다는 빌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발표를 환영하고 미국 의회가 이를 승인해주도록 촉구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부채 탕감이 2조달러의 부채를 지고 있는 개도국 등 다른 모든 부채에 곧바로 적용된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IMF, 엔고 저지 G-7 개입 불필요

미셸 캉드쉬 IMF 총재는 일본은 엔화 급등을 막기 위해 시장에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할 것으로 믿으며 서방선진7개국(G-7)의 개입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캉드쉬 총재는 이날 폐막 기자회견을 갖고 “통화정책을 신축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동성 공급이 현실화된다면 협조 개입이라는 최종 수단에 의지할 필요없이 상황이 정상화될 것으로 확실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IMF, 잠정위원회 명칭 변경

IMF는 25년전 임시기구로 설립한 최고 정책결정기구 잠정위원회(IC)의 명칭을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IMF가 잠정위원회의 명칭을 변경한 것은 환율과 국제수지 문제 외에도 금융기관들의 건전성에도 신경을 쓰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IMF 잠정위원회는 또 매년 봄과 가을 재무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정기회의에 앞서 차관급 예비모임도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워싱턴 AP·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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