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1차
범국민 행동으로 집회와 가두행진 전개
10월 2일 오후 2시 30분 ‘국가보안법 폐지 범국민 연대회의(이하 국보법 폐지
연대회의)’는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국가보안
법 폐지 제1차 범국민 결의대회’를 열렸다. 1부에서는 이기형 시인의 시 낭독,
범민련 남측본부 강희남 의장의 대국민 투쟁호소문 낭독이 있었다.
1부에 이어 바로 시작된 2부에서 문정현 신부는 대회사를 통해 국가보안법은
반통일 으로 2차, 3차 행동에 나서달라”고 호소하였다. 홍근수 전국연합 공동의장은
“국가보안법이 왜 철폐되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정치연설을 하였다. 이후
노동자를 대표하여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과 학생을 대표하여 서총련 조국통일
위원장의 연설이 진행된 후 전국농민회총연맹, 보건의료인연합 등 각계 대표 10
여 명이 연단에 나와 국가보안법 철폐투쟁에 대한 각 단체의 결의를 발표했다.
이어 노래패의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전국연합 노수희 공동의장, 서울연합 이천
재 상임의장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삭발식을 진행하였다. 삭발식을 마친 후
노수희 전국연합 공동의장은 “국가보안법이 철폐되지 않는 한 머리를 기르지도
단식을 풀지도 않겠다”고 결연한 의지를 밝히기도 하였다.
결의문을 채택한 참가자들은 1차선으로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전개했다.
이날 행진에는 국가보안법 쇠사슬에 묶인 각계각층 민중의 모습을 형상화한 가
장행렬을 준비해 가두의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보였다. 명동성당에 도착한 행진
대오는 촛불행진을 하고 이날 투쟁을 모두 마무리했다.
국보법 폐지 연대회의는 2일 범국민 행동의 날에 이어 10월 16일과 30일에 각
각 제2차, 제3차 범국민 행동의 날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국민행동 지침으로 ▲국보법 철폐 서명 및 청원운동
에 적극 참여 ▲국보법 폐지에 반대한 한나라당 63명과 자민련 국희의원에게 엄
중 항의 ▲김대중 대통령이 국보법 철폐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을 촉구하는 항
의서한과 항의전화 하기 ▲국가정보원에 항의정화 및 항의메일 보내기를 결정하
고 전 국민적인 지지와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가보안법 완전 폐지를 위해 투쟁해 온 ‘천주교 정의구현전국사제
단’, ‘전국목회자 정의평화실천협의회’, ‘실천불교승가회’, ‘전불연’을 비롯한
종교계와 ‘민중생존권 쟁취·사회개혁·IMF 반대 범국민운동본부’,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범국민행동연대’, ‘미국과 일본의 전쟁책동, 경제침탈 분쇄와 국가
보안법 완전 철폐, 공안탄압 분쇄를 위한 범국민투쟁본부’ 등 120개 단체는 28
일 오전 9시 명동성당에서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공
동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결정하고 ‘국가보안법 폐지 범국민연대회의(약
칭, 국보법 폐지 연대회의)’를 결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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