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사기관의 전화감청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6년이후 부산지방경찰청이 실시한 전화감청 가운데 절반가량이 강력사건이 아닌 보안사범 수사가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96년부터 올 8월까지 실시한 전화감청은 모두 567건이며 이 가운데 46.2%인 262건이 보안사범 수사를 위한 것이었다.

보안사범 수사를 위한 감청을 연도별로 보면 96년에는 22건에 불과했으나 97년에는 126건으로 무려 4.7배나 늘었다.

지난해는 73건, 올해는 8월말까지 41건이었다.

전체 전화감청 가운데 보안사범 수사를 위한 경우가 차지하는 비율은 96년 45.8%, 97년 67%, 98년 35.1%, 99년 40.6%였다.

강력범죄를 수사하기 위한 감청 305건을 유형별로 보면 살인이 97건으로 가장 많고 강도 68건, 폭력 40건, 약취유인 31건, 강간 3건, 기타 6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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