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 동향] / 투쟁동향

한라중공업 노조, 파업투쟁 연대투쟁으로 확산

전면파업 50일을 넘긴 한라중공업 노조의 투쟁이 지역연대투쟁과 민주노총 차

원의 집중투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한라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을 지지하고

생존권 보장과 공권력 투입을 반대하는 목포와 광주전남지역의 노동, 정치, 시

민, 종교 단체들은 4일 오후 2시 30분 목포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농성에 돌입했다.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한라중공업 노동자의 완전고용 및

생존권 보장 ▲일터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에 대한 재고용 ▲현대인력을 파견하지

말고 지역 노동자를 고용할 것 ▲하청노동자들에 대한 근로기준법 준수와 노조

활동 보장, 정규직으로 전환 추진 등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공권력 투입기

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면서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목포역에서 무기한 천막농

성을 계속할 것임을 천명했다.

또 민주노총은 15일과 16일 양일간 단병호 위원장 등 산별연맹 대표자들이 한

라중공업 파업현장에서 함께 농성을 전개할 계획이며, 13일 열릴 중앙위원회에

서 한라중공업 노조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금속산업연맹도 4일부터 조합

원 1인당 편지봉투 1장 분의 쌀 모으기와 투쟁기금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라중공업 노조는 장기투쟁과 공권력 투입 협박에도 불구하고 한 치의 흔들

림 없이 파업농성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에는 정식으로 출범한 가

족대책위가 중앙집회에 참가해 조합원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가족대책

위는 6일에는 약 200여 명의 항의방문단을 구성해 한라중공업 파업상황을 왜곡

보도한 목포 KBS, MBC 방송국에 항의방문 투쟁을 전개했다. 영암경찰서는 이날

항의방문을 마치고 조선소로 돌아오던 가족들과 한라중공업 노동자들을 가로막

고 업무방해의 이유로 노동자를 연행하려 했다. 그 과정에서 경찰은 임신부를

폭행하고, 4살 짜리 어린이를 때려 멍이 들게 하고, 놀라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만드는 등 파렴치한 만행을 저질렀다. 노조는 11일 영암경찰서 앞에서

300여 명이 항의규탄 집회를 전개하고, 12일에는 목포역에서 의보 노조, 농민회

등과 함께 연대규탄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정감사가 끝나는 18일 이후에 한

라중공업 파업투쟁에 대해 공권력 투입을 준비중이라는 정보를 입수한 노조는

이에 대한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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