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0일 민주노동당 울산추진위 총회에서 선출된 이영순(38) 후보의 얘기를 들어봤다.
△후보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은.
=저는 김창현 전 동구청장의 아내이자 현재 상아탑학원 원장, 동구사랑어머니회 회장, 울산 여성실업대책위 공동대표 등을 맡고 있다. 남편이 구속된 뒤 ‘김창현 동구청장 및 영남위사건 구속자 무죄석방을 위한 시민대책위’ 공동대표를 맡아왔다. 무죄석방을 위해 노력해오신 노동자들을 보면서 주저앉아 있을 수는 없었다. 노동자·서민의 희망을 잃어버릴 수 없다는 마음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동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출마의 의미는.
=이번 동구청장 보궐선거는 6·4 지방선거 당시 ‘정리해고 반대’를 내걸고 당선된 민주노총 후보 탄압에 대한 시민들의 심판의 장이다. 김창현 전 동구청장 구속은 개인에 대한 정치적 탄압이 아니라 김창현 동구청장을 지지한 민주노총과 동구주민 전체에 대한 민중탄압이다. 정치탄압의 부당함을 규탄하고 정치탄압의 도구로 쓰인 국보법 철폐를 요구할 것이다. 아울러 민주노총의 요구인 노동시간단축을 적극 제기해 나갈 것이다.
△울산 동구주민의 민심은.
=울산 동구주민의 민심은 한마디로 얘기해서 김창현 전 동구청장은 노동자를 위해 싸우다 억울하게 정치탄압을 받았다는 것이다. 저자신도 주민들을 만나보면서 상당히 놀랐다. 일례로 김창현 동구청장 보석탄원서에는 무려 3만명의 주민들이 서명했고 국보법 철폐 지지서명에 2만명 이상의 주민들이 함께 했다. 내가 얘기를 꺼내기도 전에 ‘임창열이는 뇌물 받고도 빨리 풀려났는데 김창현 동구청장이 언제 뇌물 한번 받았나’라며 ‘이번 선거에 꼭 이겨야 한다’고 말한다. 상대편 후보는 색깔론으로 끌고 가려 하겠지만 이는 민심을 거스르는 꼴이 될 것이다.
△조합원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이번 선거는 노동자·서민에 대한 정치탄압에 맞서는 투쟁으로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 노동자가 총단결해서 정치탄압에 맞서는 장이 돼야 한다.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고 동참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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