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2개 회사 노조의 위원장 선거가 동구청장 보궐선거 일정과 맞물리면서 보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제12대 노조위원장 선거를 오는 26일 치르기로 하고 15일 후보자 등록후 다음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또 현대자동차 노조 정공본부도 오는 2001년 8월 현대자동차 통합위원장 선거전마지막 정공출신 노조 위원장을 뽑는 선거를 26일 치르기로 하고 19일까지 후보자등록을 받고 있다.
노조위원장 선거는 26일 1차 선거에서 투표자 대비 과반수 이상의 득표를 하지못할 경우 28일 2차 선거를 치르게 돼 있어 동구청장 보선(28일) 일정 과 겹쳐진다. 현대중공업 노조 위원장 선거의 경우 보통 2차까지 가기 때문에 이번 노조 위원장 선거가 동구청장 보선에 나선 노동계 후보에게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노조위원장 선거의 경우 최대 3시간 주어지는 개인 투표시간을 이용, 평일에 열리는 동구청장 보선에 많은 노동자가 짬을 내 투표참여가 가능 하기 때문이다.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청장 자격을 상실한 김창현(金昌鉉) 전 동구청장의 아내로 남편의 명예회복과 국보법 철폐, 노동자의 대변인을 자임하며 출마한 가칭 민주노동당 울산추진위원회 이영순(李永順) 후보에게는 다른 두 후보보다 좋은 조건이라는 분석이다.
민노당도 이를 계기로 산하 민주노총과 금속연맹 울산지역본부, 현대그룹 노조협의회 등 노동단체를 중심으로 노동자의 투표참여율을 높이는 등 노동계 후보의 표몰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후보측도 노조위원장 선거일정이 이번 보선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긴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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