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빈민탄압 분쇄와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도시빈민 투쟁대회 열려
20일 오후 1시 40분 경부터 명동성당에서는 노점상, 철거민 등 빈민 300여 명
이 참가한 가운데 ‘빈민탄압 분쇄와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도시빈민 투쟁대
회’가 열렸다.
대회사를 한 양연수 전빈련 의장은 14일째의 단식에도 불구하고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향후 빈민대중들과 함께 투쟁을 더욱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결의를 밝
히는 대회사를 하였다. ‘민중생존권 쟁취를 위한 철거민연합’의 가재웅 의장은
지난 8월 6일 비대위 결성 이후 줄기차게 전개해온 투쟁경과를 보고하였다. 전
국농민회총연맹의 정광훈 의장은 연대사를 통해 농민과 빈민의 연대투쟁을 강조
하고 “새천년을 맞이하기 위한 진정한 준비는 몇 가지 이벤트를 하는 것이 아니
라 땅과 감옥과 빚을 해방시켜서 진정 민중들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연설하여 힘찬 박수를 받았다. 이어 민주노총의 단병호 위원장은 강고한 민중연
대투쟁을 해야 한다며, 오는 “11월 14일 민중대회로 하나되어 더욱 힘차게 투쟁
해 나가자”고 연설하였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고, 대통령
면담 촉구서한을 낭독하였으며, 탑골공원까지 행진한 후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전빈련 비대위는 이날 집회를 기점으로 지난 10월 7일부터 대통령 면담을 촉
구하며 전개해온 삭발단식투쟁을 마무리하고, 지역별로 터져 나오는 철거투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보다 많은 빈민대중이 참가할 수 있는 투쟁방식으로 전
환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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