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운동동향]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3차 범국민 결의대회 열려

국가보안법 폐지 범국민 연대회의는 지난 10월 30일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

에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3차 범국민 결의대회’를 2,000여 명이 참가한 가

운데 가졌다. 이날 대회는 ‘국가보안법 전면 폐지를 위한 범국민 3차 범국민 행

동의 날’에 맞추어 열린 것이다. 또 그 동안 시내 중심부에서 집회투쟁을 전개

하다 이번에는 정기국회가 열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대정치권 투쟁을 개시하

는 의미로 국회 앞에서 개최되었다.

문정현 신부는 대회사에서 “배불리 사는 사람들에게 국가보안법은 아무런 관

계가 없지만 우리에게 국가보안법 철폐는 죽고사는 문제이다. 죽기를 각오하고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기 위하여 혼신의 힘을 다하자”고 역설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철폐 안 시키면 너희들은 죽는다. 죽어!”라며 경고를 하였다. 이어 일본인 이

토 아끼라 씨가 연대사를 하였다. 이토 아끼라 씨는 연대사에서 “일본에서 국가

보안법 철폐, 양심수 석방을 요구하는 5만여 명의 서명을 가지고 왔다. 국가보

안법은 일제시대의 치안유지법이 이어진 것이고 일제시대의 고문기관이 지금도

국정원 등에 이어지고 있다. 내 한국인 친구들이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해 달

라”고 촉구하였다. 이기형 시인의 국가보안법 철폐를 염원하는 시 낭송에 이어

서울연합 등 6명이 국가보안법 철폐를 위한 삭발식을 거행한 후 참가자들은 결

의문을 채택하고 영등포역까지 가두행진을 하고 이날 대회를 마무리하였다.

한편, 교수들도 국가보안법 폐지 성명서를 발표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이미 방송대, 부산대, 서울대, 외국어대, 인천대, 한신대 등 10여 개 대학 교수

들이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10월 28일

부터 경상대와 전북대 교수들이 국가보안법 폐지 농성에 돌입했으며, 서울지역

의 교수들은 11월 4일부터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