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 무노조주의가 또다시 도전받고 있다.

삼성의 방계그룹 소속인 신세계백화점노조도 노조 설립 3일만에 스스로 노조 깃발을 내렸고, 삼성프라자노조도 마찬가지였다. 이번에 삼성생명의 자회사인 삼성생명서비스에 노조가 설립되자 ‘얼마나 유지될 수 있을지’에 대한 노동계 안팎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노조의 한 대의원의 답변은 단호했다. “노조 설립을 시도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노조를 만들면 회사를 청산하겠다는 회사측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노조를 만들었다면 간부들뿐 아니라 조합원들의 의지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는 것 아닙니까?”

이 회사에서는 지난 10월11일 이종상씨를 위원장으로 하는 노조 설립신고서가 영등포구청에 제출됐었다. 그러나 회사측 관계자들이 이들 간부들을 회유하면서 당시 쟁점이 됐던 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구체적인 안을 제출하면서 대화의 물꼬가 트이자 노조 스스로 신고서를 철회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노조 설립신고서를 철회하던 10월15일 바로 그날 전국의 202명은 대천에서 회사측에 비밀을 유지한 채 모임을 갖고 노조 가입신청서에 서명하며, 노조 결성의 의지를 다시 다지게 됐다고 한다.

이렇듯 ‘회사 청산’의 협박속에서 노조가 설립됐고, 한국노총도 적극 나서고 있어 이번에는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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