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A에 대한 반대 기운 점점 높아져

「세계사회주의 웹사이트」 10/27 크리스 마스덴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의 지원 아래 정권을 잡은 코소보해방군(KLA)이 코소보 내에서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알바니아인들에게서 조차도 점점 지지를 잃어가고 있다.

KLA 지도자였던 하심 타키가 창건한 코소보 민주진보당(PDPK)은 여러 유권자 조사에 따르면 대중적 지지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의 원인은 KLA의 고압적인 권력 독점에 대한 분노, 세르비아계 및 로마계 집시와 알바니아계 주민들 내의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대한 KLA의 폭력 조장에 대한 혐오 때문이다.

몇몇 여론조사는 KLA가 모든 수준에서의 지방 선거에서 완패할 것이고 대통령 선거가 실시될 경우, 타키는 코소보 민주동맹의 지도자인 이브라힘 루고바에게 쉽게 패배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루고바는 코소보 민족운동 내에서 타키의 주요 경쟁자이다. 루고바는 세르비아 정부에 대항해 지난 10년간 비폭력 저항운동을 주도해왔지만 미국이 지난 봄의 대 세르비아 공습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몇달 동안 KLA를 코소보에서 세력화시킨다는 결정을 내리자 완전히 방향을 바꿨다.

한 여론조사는 루고바가 타키에 대한 지지율의 4배 이상을 획득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보았다. 유권자 2천 5백 명을 대상으로 한 또 다른 여론 조사에 따르면 루고바는 타키와의 양자대결로 갈 경우 92%의 지지율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소보 중심에 있는 드레니카 지역과 같이 이전에 타키의 주요 본거지 였던 곳에서도 KLA의 지지는 단 몇 퍼센트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2일 나토 공습이 2주째로 접어들고 있을 때, 코소보 임시정부 혹은 지방정부는 KLA의 하나의 전선으로 구성되었다. KLA는 7월말에 이르러서는 모든 지방과 시 당국에까지 통제를 확대했었다. 유엔(UN)은 안정보장이사회의 결의안에 따라 코소보를 통치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타키정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나토는 그러한 상황에 대해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지 않았고, 유엔은 KLA 군대를 공식적인 치안권을 가진 코소보 보호경찰(KPC)로 편제했다.

소위 KLA의 내부무장관이란 사람이 KPC와 비공식적인 KLA 부대에 의해 자행된 반 세르비아계에 대한 폭력 사태들을 진두 지휘했다. 예를 들어 지난 10월 중순 미트로비치에서 있었던 알바니아인들의 행진은 KLA에 의해 조직된 반 세르비아 폭동으로 끝이 났다. 그보다 앞선 10월 초에는 불가리아 출신인 유엔 직원 발렌틴 크루모브에게 일군의 알바니아계 청년들이 접근해 시간을 물었다. 그가 세르비아어로 대답을 하자 알바니아계 청년들은 그에게 발길질과 주먹질을 한 후,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응원하는 가운데 머리에 총을 발사했다. KLA는 세르비아계 전범 혐의자 명단을 공표했고, 이 명단에 있는 사람들은 자경단원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대다수가 마약, 매춘, 암거래에 연루되어 있는 갱단에 속해있는 KLA 지지자들에게 주거공간을 확보해주기 위해 세르비아계와 로마계 집시에 대한 공격이 정기적으로 행해지고 있다. 최소한 두 명의 유엔 치안직원 또한 세르비아인들에게 그들의 집을 알바니아인들에게 팔라고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신문 기사에 따르면 KLA 군인들은 독일 마르크화를 다발로 들고 다니고 고급 승용차를 몰고다니면서 자치시 건물과 세르비아인들의 주거지를 통제하고 지역 주민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

로마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상황 또한 그리 좋지 않다. 한 때 4만 명에 달했던 로마계 집시들은 코소보의 수도인 프리슈티나 외곽에 있는 피난민 캠프로 쫒겨나 현재는 약 800명으로 줄어들었다. 모든 로마계 집시들은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의해 집에서 강제퇴거 당해야 했고, 텐트에서 모진 겨울을 보내야 할 처지에 놓여 있다.

루고바 지지자들은 물론, 유엔 소속의 외국인이나 자원봉사자와 데이트를 하는 알바니아 여성들까지, 모든 사람에 대한 폭력의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 KLA는 앞으로 있을 선거에 참여하는 데 적정한 조건을 지닌 정당의 목록을 작성하고 있다고 비공식적으로 경고했다.

겨울은 알바니아 주민들 사이에서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이다. KLA 관료들은 자기들의 배를 채우느라 여념이 없지만 전쟁 기간 동안 파괴되거나 부서진 10만 가옥(코소보 전체 가옥의 65%)에 대한 재건축은 다음 해 봄이 되어서야 시작될 것이다. 수십만 명의 주민들이 임시 보호소에서 추위를 견뎌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한 자선단체 직원은 겨울을 어디서 지내야 할 지를 여전히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5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6월 12일 전쟁이 종결된 이후 프리슈티나의 인구는 종전의 두 배인 2십만 명으로 늘어났다.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것은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고 이는 식료품과 임시 보호소의 부족과 함께 (특히 농촌지역 주민들이 이미 과밀화된 도시로 몰려들 경우) 폭동을 자극시킬 수도 있다.

나토의 고위 권력자들 또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점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 금요일 신임 나토 사령관인 조지 로버트슨은 처음으로 코소보에 방문해 “자경단원의 정의는 정의가 아니며, 그들은 닥치는 대로 폭력을 휘두르는 상황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나토는 코소보가 단일 인종으로 구성되길 바라지 않으며, 그렇게 되는 것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상황을 가장 분명히 밝힌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성명서에서 독립을 원하는 코소보 내 알바니아계와 코소보를 유고슬라비아의 일부로 간주하고 있는 유엔 사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KLA는 독립과 알바니아와의 통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아난은 너무 빨리 선거를 실시할 경우 분리주의자들의 요구(“우리는 주권국가인 유고슬라비아 연방공화국의 일부로서 이 영토를 관리할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가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은 독립을 원하고 있다. 이 모호함으로 인해 문제가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가 강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것이 암시하는 바와 함께, 알바니아계 사람들이 유엔을 더이상 “점령 세력”으로 바라보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은 알바니아계에 의한 공격이 일상적으로 진행되자 유엔과 나토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전쟁 이전의 2십만 명 중) 남아있는 2만에서 십만 명의 세르비아인들이 코소보에서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안정적인 집단 거주지를 만들고 자위군을 건설할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유엔 코소보 담당관인 버나드 쿠츠너는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의 이러한 생각은 유엔 업무의 규정에 반하는 것이고, 불필요한 것이다”라고 즉각 비난했다.

KLA는 세르비아계에 대한 전쟁을 세르비아 독재로부터 알바니아계를 해방시키기 위해 투쟁하는 독립운동으로 칭하고 있다. 모든 소수자를 추방하고 인종적으로 순수한 대(大) 알바니아를 건설하겠다는 실질적인 의도는 물론이고, KLA가 1993년 만들진 이후 테러 행위와 범죄 행위를 해온 세력이었다는 사실은 은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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